블로그씨(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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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 전선 / 코로나
From, 블로그씨 밸렌타인 데이를 따로 챙기진 않지만 맛있는 디저트는 참을 수 없지! 나의 최애 디저트를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딱히 최애라서 산 건 아니고, 밸런타인데이라길래 뚱카롱이나 하나 사봤습니다. 원래 집 근처 뚱카롱 전문점에서 파는 걸 사려고 했는데, 아무리 다른 요일에 다른 시간대에 여러 번 방문을 해도 문이 닫혀 있는 바람에 회사 앞 빵집에서 항상 진열해 놓고 파는 게 생각나서 거기서 샀습니다. 뭐랄까, 사는 데 노력을 들인 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나름 이것만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이 있는 것도 알지만, 제 기준에는 단맛만 너무 강해서 한 번에 못 먹고 두 번 정도 끊어먹을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하나에 3000원이던데, 역시 마카롱은 양에 비해 ..
2022.02.26 -
입춘 / 공중화장실 / 온열의자
From, 블로그씨 새해의 첫 절기! 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에요. 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무엇인가요? 입춘이 다가오면 일단 현관 위에 부적부터 새로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제가 직접 구해오는 건 아니고, 부모님이 구해오신 걸 붙이는 것뿐이지만요. 그런데 이건 상관없는 얘긴데, 이렇게 사진 찍고 보니 집 벽지 공사 좀 해야겠군요. 현관 조명이 오래돼서 빛이 약하기는 해도 너무 집이 낡아 보이는 느낌... 좋은 말이 쓰여있는 거랑은 상관없이 부적하고 어두운 게 시너지가 나서 귀신 나올 것 같네요ㄷㄷ 공중화장실 요즘 드는 의문인데, 왜 꼭 제가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면 여성 미화원 분이 청소 중이거나 청소하러 들어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화장실 자주 가는 시간대가..
2022.02.14 -
설날 풍경 / 블로그랭킹 / 링크 컴포넌트
From, 블로그씨 코로나로 인해 명절 풍경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듯해요. 우리 집 설날 풍경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조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이후로는 제사를 옛날에 비해서 간소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나마 지내던 제사도 코로나가 퍼지고 큰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이후로는 아예 안 지내게 되었습니다. 제사를 안 지내니 성묘라도 가야 할 텐데,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서 2만 명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괜히 사람들 많이 모이는 데 나가면 불똥 튈까 봐 움직이지도 못하겠고요. 이러다가 우리 집안에서는 제사라는 행사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제가 부활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런다고 해도 많은 것이 전과는 달라져 있겠죠. 블로그랭킹 블로그차트에서 볼 수 있는 블..
2022.02.09 -
명절 음식 / 글쓰기 강박 / USB 역설
From, 블로그씨 설날에 이 음식 안 먹으면 좀 섭섭해~ 하는 음식 세 가지는요? 개인적으로는 설날에 떡국은 당연하고, 거기에 동태전이나 꼬치전 같은 걸 곁들이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어야 일단 기본 코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탕국, 갈비찜, 식혜, 나물밥, 배추전, 문어숙회, 잡채, 유과, 강정 정도가 더 생각나는데, 제가 빼먹은 설날 음식이 뭐가 더 있으려나요? 글쓰기 강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것이 당연했는데, 최근 며칠간은 설날 연휴지만 시골에 내려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는데도 글을 안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초조하고, 그렇기에 항상 땜빵용으로 대충이라도 일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예전만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안 ..
2022.02.09 -
나의 장점은? / 손난로 / 글 중복
From, 블로그씨 나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장점은요? 이걸 장점이라고 해야 할지 아닌지 애매한 것 같은데, 전 뭔가 시작을 하면 오랫동안 하기는 합니다. 특별히 끈기가 있는 건 아닌데,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느낌 때문에 마무리를 잘 내든 못 내든 끝까지는 가는 스타일이랄까요. 어떻게 보면 멈춰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서 놓지 못하고 계속하는 경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이렇게 매몰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당연히 좋은 게 아니죠. 그래도 이로 인한 행동 패턴이 또 겉으로 보기에는 성실하게 비치는 면이 있어서 나쁠 건 없는 것 같지만, 스스로는 이것이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다..
2022.02.06 -
하기 싫은 일 / 호머 심슨의 일생 / 단죠
From, 블로그씨 하고 싶은 일만 하고는 살 수 없는 세상.. 정말 하기 싫은 일을 재밌게 하는 방법이 있나요? 글쎄요, 하기 싫은 일을 좋아하게 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하기 싫은 일을 그 상태 그대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을까요... 단지 하기 싫어하지 않는 정도가 된다든가, 일종의 퀘스트-보상 시스템처럼 연계해서 일을 게임처럼 느끼게 한다든가, 그런 식의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정도가 최선 같은데 말이죠. 일단 저는 하기 싫은 일을 마치고 얻는 성취감을 통해 의욕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항상 잘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기 싫다고 계속 되뇌다 보면 더더욱 하기 싫어지는 건 확실하니 최대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호머 심슨..
202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