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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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일기 #8 (220116~220130)
220116. 왕십리역 북촌손만두의 북촌냉만둣국. 뭔가 시원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냉'만둣국은 또 뭔가 싶어서 호기심에 주문해 봤는데요, 딱히 특별한 건 아니고, 이 가게가 원래 피냉면이 대표 메뉸데, 그 차가운 냉면 육수에 따뜻한 만두를 넣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육수는 시원한 와중에 만두 내부의 따뜻함이 상당히 오래 유지된다는 게 참 의외였지만, 그냥 냉면 국물에 만두를 넣은 요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느낌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럴 거면 그냥 물냉면에 만두 따로 주문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20117. 노량진할머니왕파전의 숙주고기전. 노량진에서 저녁 먹고 술 마시고 한 것만 몇 년이지만, 노량진할머니왕파전은 간판을 봐도 항상 가볼까 가볼까 생각만 하다가 결국..
2022.04.04 -
끼니일기 #7 (220101~220115)
220101. 새해 첫날 떡국.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사실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1살밖에 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소곤소곤) 220103. 상동~신중동쯤 어디선가 먹었던 돈가스. 속에 고기를 좀 비우고 야채를 많이 넣었던 게 특이했는데, 고기를 비웠다는 것에 분노할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하니 또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맞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220106. 60계 치킨의 간지치킨. 장스도 맛있는데, 동생이 그것도 맵다고 해서 매번 간지만 주문합니다. 그나마 호랑이치킨 정도나 가끔? 새해라고 달력을 주더군요. 쪼끄마한 게 귀엽습니다. 220111. 왕십리 매란방의 차돌짜장면. 짜장면에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서 나오..
2022.03.06 -
끼니일기 #6
작년에 찍은 사진들인데, 미루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나름 음식 사진 찍는 습관이 들기는 했는데, 반대로 글쓰기가 귀찮아진 느낌입니다ㄷㄷ 211214. 집밥. 정말 클래식한 집밥이라서 찍어놨던 걸로 기억합니다. 집밥을 그렇게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클래식한 집밥은 집에서도 자주 보기 힘들죠. 고기는 목살이었던 것 같은데, 누구는 '먹살'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삼겹살도 좋지만 목살도 좋아해요. 211216. 왕십리 수유리우동집의 어묵우동. 맛은 뭐, 어묵우동하면 생각나는 딱 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5500원인데, 나름 음식 가격대가 있는 동네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이 집은 열무국수나 비빔국수가 메인이라는데, 겨..
2022.03.05 -
명절 음식 / 글쓰기 강박 / USB 역설
From, 블로그씨 설날에 이 음식 안 먹으면 좀 섭섭해~ 하는 음식 세 가지는요? 개인적으로는 설날에 떡국은 당연하고, 거기에 동태전이나 꼬치전 같은 걸 곁들이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어야 일단 기본 코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탕국, 갈비찜, 식혜, 나물밥, 배추전, 문어숙회, 잡채, 유과, 강정 정도가 더 생각나는데, 제가 빼먹은 설날 음식이 뭐가 더 있으려나요? 글쓰기 강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것이 당연했는데, 최근 며칠간은 설날 연휴지만 시골에 내려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는데도 글을 안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초조하고, 그렇기에 항상 땜빵용으로 대충이라도 일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예전만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안 ..
2022.02.09 -
끼니일기 #5
음식 사진 찍는 게 익숙하지가 않은 바람에 사진이 안 쌓여서 한동안 글을 못 쓰고 있었는데, 슬슬 이것도 손에 익기 시작했는지 사진이 쌓이게 되어서 오랜만에 끼니일기를 씁니다. 211125. 식빵 찍어 먹을 때 쓴 딸기잼. 어머니가 친구분한테 받은 딸기잼인데, 식빵을 잘 안 먹다 보니 몇 년 동안 냉장고에서 들락날락하다가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유통기한은 아마 오래전에 지났을 것 같은데, 선물 받은 거라서 버리기도 뭐하고, 일단 냄새나 맛이 멀쩡하길래 그냥 놔두고 끝까지 먹었네요ㅋㅋ;; 211201. 혜화역 버거킹에서의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를 줄여서 '콰치와주'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람들이 대충 줄여서 말하는 게 아니라, 사진 왼쪽의 영수증을 잘 보면 ..
2022.02.06 -
[리뷰] HBAF - 카라멜 솔티드 땅콩 앤 프레첼
'HBAF'의 '카라멜 솔티드 땅콩 앤 프레첼'입니다. 사실 HBAF에서 출시한 아몬드 시리즈가 맘에 들어서 그걸 사려고 한 거였는데, 더 싼 게 있길래 가격만 보고 구매했더니 아몬드가 아닌 땅콩 시리즈더군요.ㄷㄷ 그래도 뭐, 아몬드보다는 못하지만 땅콩도 맛있네요. 다른 버전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타이틀의 프레첼이 땅콩과 함께 모양이 제대로 잡혀서 메인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플러스 점수를 줬습니다. https://hmseo91.tistory.com/1648 끼니일기 #2 계속해서 음식 사진 찍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눈앞에 두고 당장 먹고 싶은 상황에서 참는 것이 쉽지는 않고, 먹는 과정에 사진 찍는 단계를 추가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hmse..
2022.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