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23)
-
끼니일기 #6
작년에 찍은 사진들인데, 미루다 보니 이제야 올리네요. 나름 음식 사진 찍는 습관이 들기는 했는데, 반대로 글쓰기가 귀찮아진 느낌입니다ㄷㄷ 211214. 집밥. 정말 클래식한 집밥이라서 찍어놨던 걸로 기억합니다. 집밥을 그렇게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클래식한 집밥은 집에서도 자주 보기 힘들죠. 고기는 목살이었던 것 같은데, 누구는 '먹살'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삼겹살도 좋지만 목살도 좋아해요. 211216. 왕십리 수유리우동집의 어묵우동. 맛은 뭐, 어묵우동하면 생각나는 딱 그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5500원인데, 나름 음식 가격대가 있는 동네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실 이 집은 열무국수나 비빔국수가 메인이라는데, 겨..
2022.03.05 -
명절 음식 / 글쓰기 강박 / USB 역설
From, 블로그씨 설날에 이 음식 안 먹으면 좀 섭섭해~ 하는 음식 세 가지는요? 개인적으로는 설날에 떡국은 당연하고, 거기에 동태전이나 꼬치전 같은 걸 곁들이고, 간식으로 약과를 먹어야 일단 기본 코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탕국, 갈비찜, 식혜, 나물밥, 배추전, 문어숙회, 잡채, 유과, 강정 정도가 더 생각나는데, 제가 빼먹은 설날 음식이 뭐가 더 있으려나요? 글쓰기 강박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일이 없으면 매일같이 글을 쓰는 것이 당연했는데, 최근 며칠간은 설날 연휴지만 시골에 내려간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서 빈둥거렸는데도 글을 안 썼습니다. 글을 쓰지 않으면 초조하고, 그렇기에 항상 땜빵용으로 대충이라도 일단 글을 쓰려고 했는데, 예전만큼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안 ..
2022.02.09 -
끼니일기 #5
음식 사진 찍는 게 익숙하지가 않은 바람에 사진이 안 쌓여서 한동안 글을 못 쓰고 있었는데, 슬슬 이것도 손에 익기 시작했는지 사진이 쌓이게 되어서 오랜만에 끼니일기를 씁니다. 211125. 식빵 찍어 먹을 때 쓴 딸기잼. 어머니가 친구분한테 받은 딸기잼인데, 식빵을 잘 안 먹다 보니 몇 년 동안 냉장고에서 들락날락하다가 드디어 다 먹었습니다. 유통기한은 아마 오래전에 지났을 것 같은데, 선물 받은 거라서 버리기도 뭐하고, 일단 냄새나 맛이 멀쩡하길래 그냥 놔두고 끝까지 먹었네요ㅋㅋ;; 211201. 혜화역 버거킹에서의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 '콰트로치즈와퍼 주니어'를 줄여서 '콰치와주'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람들이 대충 줄여서 말하는 게 아니라, 사진 왼쪽의 영수증을 잘 보면 ..
2022.02.06 -
[리뷰] HBAF - 카라멜 솔티드 땅콩 앤 프레첼
'HBAF'의 '카라멜 솔티드 땅콩 앤 프레첼'입니다. 사실 HBAF에서 출시한 아몬드 시리즈가 맘에 들어서 그걸 사려고 한 거였는데, 더 싼 게 있길래 가격만 보고 구매했더니 아몬드가 아닌 땅콩 시리즈더군요.ㄷㄷ 그래도 뭐, 아몬드보다는 못하지만 땅콩도 맛있네요. 다른 버전의 제품들과는 다르게 타이틀의 프레첼이 땅콩과 함께 모양이 제대로 잡혀서 메인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플러스 점수를 줬습니다. https://hmseo91.tistory.com/1648 끼니일기 #2 계속해서 음식 사진 찍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눈앞에 두고 당장 먹고 싶은 상황에서 참는 것이 쉽지는 않고, 먹는 과정에 사진 찍는 단계를 추가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hmse..
2022.02.02 -
[리뷰] 굽네치킨 - 시카고 딥디쉬 피자, 오리지널 치킨
시카고식 피자가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 보니, 굽네치킨에서 적당히 현지화한 형태로 '시카고 딥디쉬 피자'라는 걸 팔고 있다길래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치킨 브랜드에서 주문하는데 치킨을 안 시킬 수는 없으니 '굽네 오리지널 치킨'도 같이 주문해서, 가격은 시카고 딥디쉬 피자가 16000원, 오리지널 치킨 15000원, 배달팁 2000원, 총 33000원이었습니다. 5가지 프리미엄 치즈를 듬뿍 사용했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치즈 범벅이라서 좋더군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정도면 치즈향이나 느끼함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절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하고, 조금 부담스럽다면 굽네 특유의 담백한 치킨과 번갈아 드신다면..
2022.01.22 -
끼니일기 #4
전에 '음식 사진 모음'이라고 2편까지만 블로그에 올리고 관둔 시리즈가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보니 이 '끼니일기'와 포맷이 똑같더군요. 고로 '끼니일기'를 '음식 사진 모음'의 연장선으로 보면 지금 이 글이 4편이 아니라 6편이 돼야겠지만, 대충 리뉴얼한 걸로 치고 넘어가도록 하죠.ㅎㅎ 211105. 아마 '알볼로피자'에서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 아버지께서 고르곤졸라를 좋아하셔서 주문했는데, 더 얇고 바삭하면 좋겠다고 평을 내리시더군요. 저도 이거 먹을 바에는 다른 종류 피자 주문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르곤졸라는 그냥 맥줏집 가서 시키면 바로 나오는 얇고 간단한 버전이 가장 나은 것 같아요. 위 피자에 곁들인 '해창막걸리'. 피자에 뭔 막걸리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