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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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텐텐 / 시장 지붕 / 에스컬레이터 이용법
추억의 텐텐 간만에 텐텐을 사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에서 주문했는데, 예전에 발품 팔아서 직접 샀던 게 가성비 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지만, 뭐 배달비 냈다고 쳤습니다. 귀차니즘은 이길 수가 없어요. 하여튼 생각나서 오랜만에 먹었는데, 맛있네요. 군것질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 시장 지붕 어느새 집 근처 오래된 시장 골목에도 지붕이 들어섰더군요. 비나 눈도 안 들이치고, 상인들 입장에서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소속감이 들 것 같기도 한데, 고객 입장에서는 장 보는 겸 바람 쐬러 갔는데 하늘이 닫혀 있어 답답한 느낌도 듭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고, 실제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것도 알기에 딱히 더 할 말은 없네요. 에스컬레이터 이..
2022.08.25 -
나의 인생 영화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명장면 명대사까지 줄줄 외우는 인생 영화가 있어요. 나의 인생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https://hmseo91.tistory.com/1851 보고 또 보고 / 너무 사소 / 오란다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지나간 영화 드라마 명작들을 다시 또 보는 걸 즐겨요. 가장 많이 다시 본 작품이 있나요? 제가 원래 영화 하나에 꽂히면 그 영화만 계속 돌려보고 나중에도 생각날 hmseo91.tistory.com 저번에 물었던 질문과는 같은 거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주제네요. 개인적으로 대사를 가장 많이 외울 수 있는 영화는 매트릭스입니다. 이런 주제에서는 아마 한국 남성이라면 거진 타짜를 꼽을 것 같은데, 물론 저도 어느 정도 타짜 대사를 외울 수는 있지만, 타..
2022.08.24 -
가족과 함께
From, 블로그씨 8월은 여행 성수기라 가족여행을 많이 떠나는데요~ 최근 가족과 함께한 일상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7월 말에 속초 여행 때 영랑호 옆에 조성 중인 꽃 공원에서 발견한 터번 호박. 처음 봤을 때는 애기 알궁뎅이 같은 인상을 받아서 뭐 이렇게 생겼나 했는데, 매달려 자라는 방향과 반대로 뒤집어 놓으면 이슬람 사람들이 쓰는 터번처럼 생겼다고 해서 터번 호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소한 설정 같은 걸 재미있어 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파파스블랑제리'였나, 숙소로 빌린 아파트 앞 빵집에서 아침에 먹으려고 산 빵들입니다. 여행 가서 밥하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고 돌아다니기도 그럴 때는 역시 빵이 제일입니다.
2022.08.19 -
멍 때리기 / 척주기립근 / 튼살
From, 블로그씨 멍 때리기 대회를 아시나요? 불멍 물멍 바다멍~ 내가 좋아하는 멍 때리기 좋아하는 장소는? 평소에는 멍은 그냥 방바닥에 누워서 때리는데, 오랜만에 바다 가서 수평선을 보고 있자니, 사람들이 경치 좋은 곳을 찾아가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곳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는데, 핸드폰이 손에 있는데도 정말 오랜만에 핸드폰 안 보고 그냥 경치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심심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여행을 가서 새로운 재미를 찾고 다이나믹함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렇게 가만히 앉아 현실의 근심을 잊어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풀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또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척주기립근 등 가운데 보이는 저 근육 이름이..
2022.08.09 -
가만히 있기 / 미루지 않기
가만히 있기 뭔가를 하다가 하기 싫어진다거나 머리가 복잡해진다거나 지친다거나 그러면, 쉰다는 핑계로 다른 걸 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걸 해도 되기는 하지만, 음식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단순 행동만 되지, 책을 본다든가 게임을 한다든가 같은 머리를 쓰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인데, 하던 것에 바로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다른 생각을 끼워 넣지 않아야 빠르게 집중력이 복구되기 때문입니다. 잠깐 스트레스만 환기하고 집중하던 건 그대로 들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약간 멍해지는 느낌도 드는데, 그러면..
2022.08.08 -
혼자만의 시간 / 여행지에서 / 히오스 사망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직 어렵고 힘드네요. 혼자만의 시간에 내가 하는 일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쉬운 게 뭐가 있나 싶은데, 혹시 I가 아니라 E인 사람들은 혼자 보내는 게 그렇게까지 힘든 건가요? 제 생각에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E보다는 I 성향이 더 강할 것 같아서 아마 많은 블로거들은 공감 못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도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From, 블로그씨 그동안의 여행 사진첩을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하곤 해요. 최근 간 나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자랑해 주세요! 요번 주말에 인천 영종도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최소 2년 반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한 번도 못 갔는데, 오랜만에 저런 데를 가니 시간 가는 줄..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