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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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강정 / 도쿄올림픽 / 휴식
코다리강정 군대 음식 최고의 피해자(?) 중 하나인 코다리강정. 이게 사회에서는 나름 고급 요리라서 전문 식당도 은근히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어른들 평도 대개 호의적인 편이지만, 대부분의 전역한 젊은 남성들은 군대에서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처음부터 거들떠도 안 보는 음식 중 하나죠. 요리사 실력에 따라 맛이 천지 차이라고 하는데, 군대 외에도 학교 급식에서 나온 기억 때문에 극혐하는 사람들도 많은 걸 보면, 애초에 단체 급식 자체에 어울리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코다리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만들게 시키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튼 이게 전문적인 식당에서 따로 먹어보면 상당히 괜찮은데, 이미 안 좋은 기억들이 심어진 사람들은 제대로 된 경험도 없이 코다리강정에 일..
2021.11.25 -
근손실 / 전력질주 / 항생제
근손실 요즘 조금이라도 근육이 생겨선지 정말 사소한 일에도 괜히 이걸 하면 근손실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끼니 전에 배가 고플 때 이 배고픔을 참으면 몸이 근육을 소비해서 에너지를 보충할 것이므로 간식을 먹어야 할지 아니면 간식을 먹으면 살찔 것이기 때문에 먹지 않아야 할지, 이런 식으로 말이죠. https://0300am.tistory.com/entry/%EC%9B%83%EA%B8%B4-%EA%B7%BC%EC%86%90%EC%8B%A4-%EB%93%9C%EB%A6%BD-%EB%A0%88%EC%A0%84%EB%93%9C-%EB%AA%A8%EC%9D%8C-%ED%97%AC%EC%B0%BD-%EB%93%9C%EB%A6%BD-%EB%AA%A8%EC%9D%8C 웃긴 근손실 드립 레..
2021.11.24 -
공중화장실 / 뉴 게임 / 레퍼토리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대변기 뚜껑이 내려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겨우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소한 일 가지고 50%의 확률의 끔찍한 광경을 목격해야 하는지... 물이 잘 안 내려가서 어쩔 수 없었나 싶어도 막상 물 내려보면 시원하게 잘만 내려가고, 손잡이가 더러워서 그렇다면 휴지를 쓰거나 발로라도 누르면 될 것을 물 내리는 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안 하는 것일까요. 뚜껑을 열고 가면 물 내리는 걸 잊었나 생각해 볼 여지라고 있지, 일부러 뚜껑까지 내리고 간다는 건 엿돼보라고 트랩 설치한 거야 뭐야...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뉴 게임 서로이웃인 왑투비 님의 리뷰를 보고 혹해서 바로 설치한 'BOTW..
2021.11.23 -
허리 / 발 아치 / 건망증
허리 허리가 다친 지 어느새 4달이 다 돼 가는데요, 허리가 완전히 붙는 게 시간이 꽤 걸리네요. 다치고 한두 달쯤 지나니까 걸어 다닐 때는 딱히 통증이 없고 좀 오래 앉아있으면 금세 피로해지는 식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원래 허리 같은 부위는 한 번 다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체념하고 있었는데요, 세 달쯤 지나니까 더 나아져서 가볍게 허리 운동을 해도 통증이 있지는 않은 것이 뼈가 다 붙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예전에 멀쩡할 때에 비하자면, 허리에 예전에는 느낀 적 없는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허리에 안 좋은 자세를 오래 하고 있다든가 하면 쉽게 아픈 느낌이 드는 것이 예전과 같지는 않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하여튼 어디 한 번 부러지면 제대로 붙는 데도 한참 걸..
2021.11.22 -
1000! / 눈물 / 과금
1000! 드디어 이웃 수가 1000명을 넘겼습니다! https://hmseo91.tistory.com/1435 마녀사냥 / 이웃 수 900 / 빗물 바지 튐 마녀사냥 자주 보던 인터넷 방송인이 요전번에 말실수를 해서 방송 무기한 정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살펴봤는데, 그 방송인이 트롤링을 당해 가벼운 말실수를 hmseo91.tistory.com 저품질에 안 빠졌으면 조금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었을 텐데, 900명 찍은 후로 1000명 찍기까지 5달 넘게 걸렸네요. 물론 900 때도 말했듯이 이게 허수가 많기에 마냥 기뻐할 건 못 되지만, 그래도 1000으로 단위가 바뀌었다는 점이 나름 기쁘네요. 숫자가 딱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것도 은근 기분 좋고요.ㅎㅎ ..
2021.11.22 -
10월의 마지막 / 아무 말 / 입버릇
From, 블로그씨 벌써 10월의 끝자락에 왔어요. 남은 한 해의 두 달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11월쯤 되면 이미 한 해가 거의 지난 시기이기 때문에 알차게 보내기에는 늦었다 싶지만, 막상 두 달이 짧은 기간도 아닌데 벌써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이렇게 10월의 끝자락에 쓸만한 내용의 글을 11월로 넘어가고 나서도 며칠이 지나서야 올리는 입장에서 늦었다니 어쩐다니 하는 게 이상한 것도 같지만요. 그냥 하고 싶은 것,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금 한다면 늦은 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런데 막상 쓰고 보니 남은 해의 두 달은 어떻게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네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듯ㅎㅎ 아무 말 위에 쓴 주제처럼 요즘 들어 블로..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