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 아무 말 / 입버릇

2021. 11. 21. 21:07잡담

From, 블로그씨
벌써 10월의 끝자락에 왔어요. 남은 한 해의 두 달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11월쯤 되면 이미 한 해가 거의 지난 시기이기 때문에 알차게 보내기에는 늦었다 싶지만, 막상 두 달이 짧은 기간도 아닌데 벌써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이렇게 10월의 끝자락에 쓸만한 내용의 글을 11월로 넘어가고 나서도 며칠이 지나서야 올리는 입장에서 늦었다니 어쩐다니 하는 게 이상한 것도 같지만요.

그냥 하고 싶은 것,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금 한다면 늦은 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런데 막상 쓰고 보니 남은 해의 두 달은 어떻게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네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쓴 듯ㅎㅎ

아무 말

위에 쓴 주제처럼 요즘 들어 블로그에 글을 쓸 때면 자주 글이 날아갑니다. 원래도 글이 자주 날아가는 편이기는 하지만, 더욱 두서 없이 글을 쓰는 느낌이랄까요.

안 그래도 나 스스로가 쓰고 싶은 걸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쏟아내는 스타일로 글을 쓰는데, 요즘 들어 더욱 잡생각도 많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보니 글이 영 정리가 안 되네요.

그러면서도 글을 올려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하루에 하나씩은 신변잡기라도 글을 올리고 있는데, 블로그라는 게 안 쓰면 큰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위해 꼭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돈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일기의 한 종류인 블로그를 하는 것에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습관을 넘어서 일상화되다 보니 안 쓰고 넘어가기도 뭐하네요.

글이 안 써질 때는 그냥 건너뛸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글 쓰는 게 딱히 무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원래 글 쓰는 스타일대로 일단 기록하듯이 써놓고 나중에 수정하면 문제없나 싶기도 하고...

결국 이 글도 횡설수설했네요.ㅎㅎ;;

입버릇

근래에 들어 글을 쓰면서 '전에 말한', '전에 언급한' 이런 식의 말을 더욱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쓰는 글이라는 게 요즘 관심 가는 내용 또는 기존에 말했던 것들의 연장선에서 쓰는 내용이 많기에 이런 유의 멘트가 자주 나올 수밖에 없긴 하지만, 계속 같은 멘트가 반복되니 저 스스로도 질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좀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