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7. 10:07ㆍ음식/리뷰
'매머드 커피(MAMMOTH COFFEE)'의 '딸기 퐁 프라페'입니다.
죠리퐁을 넣어준다는 게 신기해서 한번 사 봤는데, 정말 죠리퐁이 가득가득 들어있네요.
가격은 38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크기는 M사이즈로만 주문 가능하고요.
빨대로 죠리퐁을 빨아들일 수 있도록, 같이 주는 빨대 구멍 크기가 큽니다.
맛은, 글쎄요.. 처음 먹었을 때는 일반적인 딸기 프라페 맛이 나긴 하지만, 조금 밍밍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 의아했는데, 먹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그 이유는 죠리퐁이 점점 녹기 때문입니다. 죠리퐁을 우유에 말아먹을 때 시간이 지나면 우유가 점점 달아지는 것처럼 딸기 퐁 프라페도 시간이 지날수록 죠리퐁의 단맛이 점점 진해지더군요. 아마 그 부분을 감안해 일반적인 프라페보다는 좀 덜 달게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죠리퐁이 녹기 전의 처음 단맛 정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차가운 음료 종류는 차가움 때문에 사람들이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해서 따뜻한 음료보다 설탕 같은 걸 더 많이 첨가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만들어 놓은 건 저한테는 좀 많이 달거든요. 그래서 죠리퐁이 녹은 후보다 녹기 전의 단맛 정도가 더 좋네요. 뭐, 일반적으로는 단맛을 강렬하게 만드는 것이 사람들에게 먹히는 맛이겠지만요.
여담으로, 빨대 구멍이 죠리퐁을 빨아먹을 수 있을 만큼 크기는 하지만, 이런 건더기가 있는 음료의 특성상 마지막에는 직접 퍼먹는 수밖에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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