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리뷰] 밀플랜비(MEAL PLAN B) 숭실대점 - 핫도그, 부리토 전문점

2020. 5. 8. 00:21음식/리뷰

오늘 리뷰할 음식점은 'MEAL PLAN B'라고 하는 핫도그, 부리토 전문 음식점입니다. 지금까지 두 번 방문해 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부리토 크기 비교샷 - 비교 대상은 245ml 캔 음료

밀플랜비에서 파는 부리토의 크기는 나랑드 사이다 245ml 캔보다 조금 크고 깁니다. 핫도그는 한 번도 사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 리뷰에서는 패스하겠습니다.

 

소고기/라이스 부리토 - 4500원

부리토는 '소고기/라이스' 버전과 '소고기/감자' 버전을 먹어봤는데, 감자 버전이 500원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스 버전보다 감자 버전이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스 버전은 그냥 별로예요. 부리토 양도 꽤 많은데, 맛없는 걸 꾸역꾸역 먹고 있다 보니 내가 뭐하러 이걸 억지로 먹고 있는 건가 생각도 들어서 반 정도 먹은 상태에서 나머지는 밥은 안 먹고 고기랑 야채만 먹고 버렸네요. 매운맛 정도를 중간으로 했는데도 느끼하고 퍽퍽해서 힘들더군요.

사실 밀플랜비의 라이스 버전이 별로라기보다는, 애초에 지금까지 부리토에 들어가는 밥이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기는 합니다. 쌀이 인디카 종인지 자포니카 종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부리토에 들어가는 밥은 항상 찰기가 없고 미끄덩거리는 걸 억지로 뭉쳐놓고 느끼함을 증폭시킨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라이스 버전이 아닌 감자 버전 부리토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라이스 버전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좀 놀랐네요. 이왕이면 부리토는 라이스 버전보다 감자 버전으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자 버전은 맛있네요.

 

새우튀김/칩스 - 6000원 - 몇 조각 먹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은 양해 바랍니다.

감자튀김은 '해쉬브라운/칩스' 버전과 '새우튀김/칩스' 버전을 먹어봤는데요, 아무래도 감튀는 부리토 주문하고 추가로 주문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부리토 양이 꽤 되는데 감자튀김 양도 꽤 많다 보니, 혼자 먹는 것을 기준으로 부리토 하나 먹고 감자튀김 다 먹는 게 많이 힘드네요. 감자튀김 양이나 가격 자체를 보면 이것만으로도 1인분만큼의 식사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서 부리토는 감자 버전을 추천했는데, 감자 버전으로 부리토를 주문하고 감튀도 주문하면 주재료가 겹친다는 점도 감튀를 비추하는 하나의 이유입니다.

새우튀김 단면/감자튀김 단면

 뭐, 맛은 좋습니다. 새우튀김도 맛있고요. 사람에 따라서 짜고 느끼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정도면 먹을만한 정도의 짭짤함인 것 같아요.

 

느끼함은 칠리소스인지 살사소스인지 새우튀김에 동봉되는 소스의 뒷맛이 씁쓸해서 그걸로 커버할 수도 있고요. 물론 케첩도 줍니다.

다만, 해쉬브라운은 제 기준으로도 많이 짰습니다. 짠 걸 싫어하는 분은 해쉬브라운으로 주문하지 마세요. 아니, 감튀가 전반적으로 단독으로 먹으면 간이 세서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불호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