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6. 23:37ㆍ잡담
내가 하스스톤을 좋아했던 이유
침착맨 님 방송에서 나온 말인데요, '턴제 게임이고, 피지컬 필요 없고, 적당히 머리 쓰고, 적당히 에너지 쓰고,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내가 똑똑하다고 느껴질 만한 게임이 좋다'라는 이 말이 제가 하스스톤을 좋아했던 이유를 딱 설명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좋아하는'이 아니라 '좋아했던'인 건, 저 말이 지금의 하스스톤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하스스톤은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졌어요. 그리고 옛날에 비해 저의 하스스톤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이유도 이건 것 같아요. 새로운 건 계속 나오는데 여기에 더 이상 에너지를 쓰고 싶지가 않네요.
예전에는 폰스로 할 때 화면이 작아서 글자가 잘 안 보여도 카드를 전부 아니까 일러스트만 삭 보고 바로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지금은 카드 이름은 물론이고 카드 효과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거 일일이 읽다 보면 눈이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외우고 싶지는 않으니 자연스럽게 흥미가 떨어지는 느낌, 뭐 그런 거죠.
Q&A
어떤 앱을 이용하다가 앱이 잘 작동하지 않아서 해결 방법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썼는데요, 허무하게도 해당 앱 공식 Q&A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떡하니 적혀있더라고요.
하긴,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이 겪는 불편함의 유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을 테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매뉴얼은 당연히 있겠죠.
다음부터는 문제가 생기면 괜히 사서 고생하지 말고 일단 공홈 같은 곳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From, 블로그씨오늘이 세계 물의 날인 것 알고 계셨나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꿀팁이 있나요?
꿀팁을 찾기보다는 일단 기본부터 지키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도꼭지 제대로 잠그고, 이 닦거나 비누칠 할 때 물 틀어놓지 말고, 그런 식의 기본이요.
그리고 환경 보호 관련한 일들이 으레 그렇듯이, 이것 역시 개인이 물 절약하는 것보다는 일단 기업이나 산업면에서 노력하는 게 우선 아닐까요?
물론 함께 한다는 측면에서 개인도 당연히 노력하는 게 맞는 일이지만, 개인의 노력이 새 발의 피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는 이런 걸 볼 때마다 대충 책임을 떠넘기기 쉬운 불특정 다수에게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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