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2. 10:28ㆍ잡담
허리
허리가 다친 지 어느새 4달이 다 돼 가는데요, 허리가 완전히 붙는 게 시간이 꽤 걸리네요.
다치고 한두 달쯤 지나니까 걸어 다닐 때는 딱히 통증이 없고 좀 오래 앉아있으면 금세 피로해지는 식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원래 허리 같은 부위는 한 번 다치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체념하고 있었는데요, 세 달쯤 지나니까 더 나아져서 가볍게 허리 운동을 해도 통증이 있지는 않은 것이 뼈가 다 붙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예전에 멀쩡할 때에 비하자면, 허리에 예전에는 느낀 적 없는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허리에 안 좋은 자세를 오래 하고 있다든가 하면 쉽게 아픈 느낌이 드는 것이 예전과 같지는 않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하여튼 어디 한 번 부러지면 제대로 붙는 데도 한참 걸리고 다시 붙어도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으니, 여러분은 애초에 안 다치도록 주의하세요.
발 아치
두 달쯤 전에 개인적인 사정상 엄청 걸어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허리도 완전히 낫지 않은 시점에서 빡빡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까 발에 무리가 갔는지 발 아치 부분이 뜨끔하더라고요.
아마 근육 부분이 찢어진 것 같은데, 두 달 가까이 무심코 걷다 보면 아치 부분이 뜨끔할 때가 있더라고요. 안 걸어야 빨리 나을 텐데, 안 걸을 수가 없다 보니... 빨리 나으려면 잠이라도 많이 자야 되는데 괜히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회복하는 게 더 늦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뼈는 물론이고 근육도 한 번 다치면 완전히 낫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됐기에, 요즘은 아픔은 없어도 걸음걸이를 조심해서 걷는 중입니다.
여러분도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조심하세요.
건망증
저는 방금 전에 하려고 했던 일도, 그 일을 하기 전에 다른 일이 끼어들면, 뭘 하려고 했는지를 자주 까먹습니다.
사람이 바쁘다 보면 뭔가를 까먹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제가 원체 눈앞에 안 보이면 까먹고 한참 나중에야 생각나는 스타일인지라...
제가 제 스타일이 어떤지 알기에 스스로를 잘 안 믿다 보니,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든가 눈에 띄는 곳에 물건을 두도록 하는 습관이 들어서, 당장 눈앞에 안 보이면 신경을 안 쓰는 버릇이 더욱 강화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버릇을 고치려고 머릿속으로만 기억하려고 하면 또 쉽게 까먹으므로 해야 할 일을 안 적었다가는 괜한 실수를 할 수도 있기에 메모를 안 할 수도 없고... 딜레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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