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 15:28ㆍ게임/리뷰&소개
2019.1.18 작성 글 백업
https://hmseo91.tistory.com/799
옛날에 '무한더던전'이라는 게임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개발자분이 2편이 출시됐다고 댓글을 달아주셨길래 2도 한번 해봤습니다.
후속작답게 전작과 같은 방식의 인트로를 통해 게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한 명 늘어났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게임 장르는 숙련된 게이머라면 인터페이스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클리커형 방치형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고, 그 외에도 각 항목을 처음 살펴보면 항목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므로 게임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주요 플레이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환 소녀를 클릭하면 스테이지를 더 빠르게 진행하여 몬스터를 많이 소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몬스터를 모아서 검사의 스킬로 적의 공세를 막으면서 마법사의 스킬로 다수의 적을 섬멸하면 됩니다.
스테이지 등반 외에도 유저를 위한 몇 가지 도전 과제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현질을 할 것이 아니라면 좀비 처치를 통해 얻는 골드를 증가시키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이아를 모아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각 캐릭터들의 스탯을 10레벨 증가시킬 때마다 다이아를 소모해야 하니 다이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평점 ●●○○○
평점 자체는 전작이랑 같게 주었지만, 전작이 더 낫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은 전작이 출시된 지 3년 정도가 흐른 후에 출시됐는데, 전작이 출시된 당시에도 이미 많은 게이머들은 비슷한 게임의 범람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4년이 지난 지금 게이머들은 이런 장르에 정말 이골이 났으며, 뭔가 특출난 점이 없는 이상 이런 방치형 게임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기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이번 작이 전작에 비해 무엇이 확실히 나아졌는지 모르겠네요.
또한 제가 보기엔 중대한 문제가 2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유저를 낚는 시스템이 있다는 점입니다. 용사들의 무기를 광고 시청을 통해서 변경이 가능한데, 중요한 건 이 시스템이 무기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단순한 변경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것은 광고를 보고 그 대신 보석을 얻는 일반적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이 무기를 변경해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처럼 유저를 속이려고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둘째로 방치형 게임인데 방치를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게임은 방치형 게임의 단점인 지루함을 보완하기 위해서 몬스터를 소환해서 스킬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유저는 '자신의 스펙보다 높은' 스테이지로 쉽게 진출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높은 스테이지로 진출하고 막상 방치를 해 놓으면, 스테이지 단계는 다시 한참 밑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면 유저는 다시 이전에 도달했던 곳 이상의 스테이지로 등반하기 위해서 이전에 깼던 많은 스테이지들을 다시 직접 깨는 노가다를 해야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에 우연히 '탭 타이탄즈 2'를 어떤 사람이 플레이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게임은 분명 출시된 지 3년 가량 지났는데도, 여전히 현역이라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확실히 그 게임은 잘 만든 게임일 것입니다. 저는 '탭 타이탄즈 2'는 플레이해본 적 없지만, 제가 '탭 타이탄즈 1'을 플레이한 것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게임의 시스템은 제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만큼 '탭 타이탄즈'가 불필요한 것은 전혀 없고 딱 필요한 것만 갖춘 장르에 딱 맞는 게임이었던 거겠죠. 그리고 2편은 1편의 정신을 잘 계승한 것이겠고요. '무한더던전2'가 그런 게임이 아니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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