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6. 11:27ㆍ게임/리뷰&소개
2019.6.15 글
BABA IS YOU는 2019년 3월 13일에 출시된 퍼즐 게임입니다.
동생이 이 게임 좋다고 홍보하면서 스팀으로 당당하게 구매해 놓고는, 퍼즐을 못 풀어서 끙끙대길래 호기심에 한번 건드려봤습니다.
조작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방향키와 되돌리기 버튼(Z), 재시작 버튼(R), 메뉴 버튼(ESC·P), 승인 버튼(Enter·Space)만 사용해서 게임을 진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전형적인 '입문은 쉽지만 숙달은 어려운 게임'으로 우습게 보다가는 큰코다칩니다.
섬의 각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퍼즐을 깨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AREA 1(THE LAKE)
AREA 2(SOLITARY ISLAND)
AREA 3(TEMPLE RUINS)
5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일단은 에어리어 3개 클리어했습니다. 막힐 때마다 고민하다가 게임 끄고 다음에 다시 하는 식으로 하다 보니까 실 플레이 시간은 5시간이지만, 기간은 일주일 넘게 걸렸네요.
전 일부러 순차적으로 스테이지 진행을 했지만, 초반 스테이지라도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이상하게 높기 때문에, 진행이 막힌다면 AREA COMPLETE는 다음에 노리고 AREA CLEAR만 한 후에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는 게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바바 이즈 유는 사람들에게 소위 BABO IS YOU라고 불릴 만큼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도전 과제를 보면 처음 3개 도전 과제까지는 달성한 사람들이 많지만 전체 18개 과제 중에서 14개가 1자리 수의 달성률을 보일 정도로 난해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아무래도 퍼즐 게임이다 보니, 반복된 플레이를 통한 숙련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진행이 한 번 막히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전까지는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 낮은 달성률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평균 플레이 타임도 약 80시간에 달한다고 하니, 아무래도 끈기와 정신력을 게임에 쏟을 여력이 없다든가, 굳이 그렇게까지 게임에 정신력을 소비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할 수 없겠네요.
그렇지만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알겠지만, 매 스테이지가 감탄이 나올 만큼 거의 완벽한 퍼즐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서 해결해야 하며 그 방법도 항상 참신하여, 5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 퍼즐 게임에서 퍼즐 설계 실패로 인해 흔히 느낄 수 있는 허탈감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바 이즈 유를 하면서 이런 퍼즐 설계를 한 제작자가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감탄했습니다.
평점 ●●●●◐(4.5/5.0)
퍼즐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제작자가 직접 모든 구성을 설계하는 퍼즐 게임 중에서 이렇게 완벽하다고 느낀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너무 어렵고 장르적 한계도 있어서 대중적일 수는 없다는 점에서 만점은 안 주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장르를 파는 분께는 만 점짜리 게임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됐다고 하는데, PC보다는 스위치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게임 > 리뷰&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ELYST - 보드형 턴제 CCG 게임 (0) | 2020.03.01 |
---|---|
로드 투 드래곤 (0) | 2020.02.11 |
[모바일게임 리뷰] Labyrinth of the Witch (0) | 2019.12.06 |
[리뷰] 언노운 나이츠 (0) | 2019.09.24 |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 POE) 간단 리뷰 (0) | 2019.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