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드래곤

2020. 2. 11. 11:43게임/리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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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9 작성 글


오늘은 '로드 투 드래곤' 약칭 '로드래'를 리뷰하겠습니다.

로드래는 ACQUIRE에서 만든 게임인데요, ACQUIRE가 GUNGHO의 자회사라서 그런지 '퍼즐 앤 드래곤'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유닛 4명으로 플레이를 하는데요, 4가지 속성과 4가지 무기 타입에 따라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닛마다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종류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각 유닛은 퍼즐 앤 드래곤처럼 하위 유닛들을 경험치 재료로 사용하여 합성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더 유사한 점이라면 4명의 플레이 유닛 중 하나는 친구의 유닛을 데려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 없고 필요한 유닛을 데려갈 수 있다면 좋지만, 사용할 수 있는 유닛이 4명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친구 유닛이 뜨지 않을 때는 짜증이 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드래의 가장 독창적인 시스템은 '패널'입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사용하는 패널의 모양에 따라서 진로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원하는 방향의 패널이 나오지 않는다면 낭패이니 미리 잘 생각해서 패널을 소모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특이한 점은 필드에서 몬스터를 만나 전투 모드로 들어가면 방향패널이 공격패널로 전환됩니다.

패널의 형태에 해당하는 유닛이 공격을 하며 많은 패널을 잇는다면 콤보 공격이 가능합니다.

다만 서로 다른 종류의 패널을 마구잡이로 잇는다면 소울소모도 상당하며 전투가 끝났을 때 원하는 방향패널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게임의 최종 목표는 드래곤을 토벌하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독특한 형태의 드래곤들이 많이 있으니 새로운 형태의 드래곤을 만나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로드래의 세계관은 매우 방대하기에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수집하면서 스토리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죠.

 

아, 잊을 뻔했는데 겅호의 게임인 만큼 뽑기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겅호의 다른 게임들에 존재하는 '리세마라'를 로드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은 필자가 4개월 이상 플레이해 본 결과 리세마라가 필요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리세마라를 통해 유틸성이 좋은 유닛을 하나 뽑아놓는다면 유닛 조합이 엄청나게 수월해진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플레이 경험상 리세마라를 달린다면 소울 수급 유닛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달리시면 될 겁니다.

 

게임 접기 직전에 뽑기 스샷 찍는답시고 보유했던 수정 10개를 쓴 결과, '왕'이 두 명 나왔습니다...

이런 행운이 왜 접으려고 하기 전에는 안 나오는 건지 모르겠네요...

 

게임성 ★

이전에도 드래곤이라든가 뽑기라든가 하는 시스템이 들어간 게임은 많았으며 사실 퍼즐 앤 드래곤이 성공한 이후에는 거진 그것을 베끼는 형태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드래의 경우에는 익숙한 시스템을 차용하기는 했지만, 이전 게임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참신함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및 조작감 ★

실시간으로 조작해야 하는 게임은 아니기에 조작감 자체가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와 잘 어우러진 형태로 부드러운 느낌의 조작이 가능하기에 충분히 만족할 만합니다.

그래픽 역시 캐릭터들이나 몬스터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묘사되어 만족할 만합니다.

 

서비스 ★

매우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부문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지만 서비스적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자들에게 진입장벽이 크게 존재하지 않으며 현금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뽑기를 통한 유닛이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사실이며, 꽤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 역시 신규 유닛을 구매하거나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힘든 부분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퍼즐 앤 드래곤에서는 컨트롤로 유닛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유닛의 능력에 게임이 크게 좌우되기에 억지로 사행성을 이끌어 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 ★

비록 서비스 측면에서는 만점을 주지 못했지만 종합 평점으로는 만점을 주겠습니다. 일단 기존 게임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게임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필자처럼 돈을 해당 게임에 전혀 투자하지 않아도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드 유저들이 엄청 힘들어해서 포기하던 하드 던전도,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제가 클리어 못 한 던전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운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면 망설이지 말고 일단 설치부터 해 볼만한 게임인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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