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5. 14:50ㆍ잡담
평소처럼 게임을 하면서 게임 화면을 녹화하려고 '게임 부스터'를 켰는데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녹화 기능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풀린 업데이트를 설치했더니 이렇게 된 것 같은데요, 이상한 점은 업데이트 내역에 이것과 관련한 설명이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알아보니, 안드로이드 10 버전부터 게임 중 녹화 기능은 상단바(퀵패널)의 메뉴로 기능이 통합되어 제공된다고 하네요.
일단 바뀐 기능을 사용하면 장단점이 각각 있기는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녹화 중에 인터페이스가 우상단 화면을 가린다는 점입니다.
녹화를 시작하고 조금 기다리면 인터페이스 투명도가 올라가서 화면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실시간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할 때 이런 것이 화면을 가리는 것은 성가실 뿐입니다. 게다가 저 인터페이스 뒤에 있는 화면을 터치하려면 인터페이스가 터치된다는 것은 변명할 수 없는 기능 미스네요.
그 외 단점으로는 굳이 상단바를 내려서 녹화 기능을 시작하고 녹화 시작까지 카운트다운이 필요해서, 빠르게 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있기도 한데요, 전에 게임 부스터 내에 게임 녹화 기능이 있었을 때는 게임 화면을 잠시만 벗어나도 녹화가 끊기고 심지어 렉만 좀 걸려도 녹화가 끊겼던 반면, 상단바 녹화 기능을 사용하면 녹화가 끊기지 않고 계속된다는 점은 좋네요.
이번 패치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 분들도 많은 것 같지만, 제 입장에서는 녹화 기능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니 큰 문제는 없고 또한 녹화 도중에 끊기지 않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일단은 좋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또 다른 문제점을 추가로 발견할 수도 있으니 좀 더 사용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요.
여담으로, 제 '갤럭시 탭 S3' 기기에서도 녹화 기능이 사라졌는지 확인해봤는데, 딱히 업데이트가 있지도 않아서인지 녹화 기능은 멀쩡히 사용 가능하더군요. 그런데 잘 보면 여기서는 프로그램 이름이 '게임 부스터'가 아니고 '게임툴즈'인데요, 기능은 비슷해도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서 녹화 기능이 사라지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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