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PORTAL) 후기

2020. 4. 11. 00:10게임/리뷰&소개

2011.7.28 작성 글 백업


그 유명한 밸브의 포탈을 플레이해봤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 본 게임들 중에서 가장 참신성이 넘치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단 게임의 기본 성격 자체가 추리, 퍼즐 같은 느낌입니다만,

 

중력가속도를 이용하면서 포탈을 쏘는 스피드를 요구하기도 하고,

 

갑자기 상황이 변하기도 해서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네요.

 

포탈이라는 개념 자체도 인상적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인터넷에서 패러디된 포탈의 소재들을 본 적이 없었다면, 포탈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작사 측에서 친절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지만, 개념 자체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낯설 것 같네요.

 

그래도 개념만 이해하면, 결국 노력하다 보면 깰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게임이라서, 제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공략을 본 건 맨 처음 스테이지 정도뿐이네요.

 

길이 헷갈리더라도, 게임이 루트가 여러 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막 돌아다니면서 살펴보면 길을 찾을 수 있거든요. 

 

그걸 찾는 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만.. 제가 처음 플레이해서 클리어까지의 소요 시간은 3~4시간 정도일까요..

 

포탈을 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사항 겸 팁

 

1. esc-옵션-키보드에서 사용하는 버튼들을 알아놓읍시다.

예를 들어 잡기가 e로 기본 설정되어 있는데, 처음에 잡기가 뭔지 몰라서 공략까지 볼 수밖에 없었네요; 

근데 이게 너무 기본적인 사항이라서 그런지, 공략에도 어떻게 잡기를 하는지는 안 가르쳐줘서 한참 헤맸더랬죠.

 

2. 무작정 돌진하지 않기.

동생을 시켜봤더니 일단 돌격하고 보는 스타일이라서 엄청 헤매고 금방 게임을 포기하더라구요;;

개발자 코멘트에도 나와있듯이 이런 짓은 하지 맙시다.

 

이 정도 말고는 없는 거 같네요. 순발력과 판단력은 뭐..개인차가 있는 거니까 별 수 없구요.

 

그 외 팁이라면 일시정지 버튼을 쓰기 편한 키로 바꿔놓는 것이 좋다는 점 정도입니다. 그럼 급박한 상황에서 일시정지를 누르고 판단을 한 다음에 진행을 할 수 있으니까요.

 

P.S. 마지막 불길에서 살아남고 글라도스가 기다리라고 하는데, 기다리지 마세요. 저는 거기 있는 문으로 로봇이라도 나타나는 줄 알고 함정 파놓고 10분은 기다렸는데 아무 변화도 없드라구요. 그래서 두리번두리번대다 보니 위쪽에 가는 길이 있는 걸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