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 기생충(Parasite) OST - 최우식 노래, 정재일 작곡, 봉준호 작사
2019. 7. 15. 21:02ㆍ음악/한국
2019.6.10 글
<가사>
길은 희뿌연 안개속에
힘껏 마시는 미세먼지
눈은 오지않고
비도 오지않네
바싹 메마른 내 발바닥
매일 하얗게 붙태우네
없는 근육이 다 타도록
쓸고 밀고 닦고
다시 움켜쥐네
이젠 딱딱한 내 손바닥
아, 아, 아…
차가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마른 하늘에 비 구름
조금식 밀려와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빨간 내 오른쪽 뺨에
이제야
비가 오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 OST인 '소주 한 잔'입니다.
'김기우' 역의 '최우식' 배우님이 직접 부른 노래로,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관객이 기우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여운을 느끼라고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확실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노래를 듣고 있자니, 영화를 보면서 느낀 씁쓸함이 더 진해져서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었습니다.
'음악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무덤(Butterfly Grave) - 테이크(TAKE) (0) | 2020.04.13 |
---|---|
TV를 껐네(Turned off the TV) - 리쌍(LEESSANG) (0) | 2020.04.04 |
동경소녀 - 버스커버스커 ver. (0) | 2020.03.30 |
황혼의 문턱 - 왁스 (0) | 2020.02.19 |
선녀와 나무꾼 - 김창남 (0) | 2019.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