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4 - 아주 좋은 기사 오르슈팡

2019. 11. 13. 00:47게임/파이널판타지14

파판14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오르슈팡이라는 NPC를 만나게 됩니다. MMORPG를 할 때 스토리 같은 건 그냥 대충 보고 대화도 마구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라도 오르슈팡을 만난다면 그의 대사는 반드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주 좋은 남자이기 때문이죠.

 

"보아하니 모험가로군.

용머리 전진기지'는 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

여기 머무는 동안 네 기술과 지식을 크게...... 응?"

처음에는 상식적인 말을 하는 오르슈팡이지만,

 

"오오...... 좋아......, 아주 좋아......!

하아, 그 단련된 육체미가...... 내 가슴을 마구 설레게 하는군!

아름다운 라라펠족이여, 무슨 일로 왔는지 말해보게나!!"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자신의 아주 좋은 취향을 대놓고 드러냅니다.

 

그의 뜨거운 시선에는 시드도 당황할 지경입니다.

 

"용머리 전진기지에 온 걸 환영한다, 모험가.

일단 따뜻한 곳에 가서 여행에 지친 근육을 풀도록.

치열한 전투를 이겨낸 모험가의 늠름한 육체...... 음, 좋아......"

평상시에 말을 걸어도 오르슈팡은 여전히 아주 좋은 취향을 숨길 생각이 없습니다.

 

"하아...... 몸이 달아오르는군......

너와 부하들이 내뿜는 뜨거운 숨결......

아주 좋아......"

인게임 상 특별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오르슈팡의 부하들은 이미 오르슈팡의 취향에 맞게 육체개조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은 속이 너무 좁아서 탈이라니까.

자잘한 일에 얽매이지 말고 사랑, 모두가 사랑을 나누면......

실로 아름답고 좋지 않겠나!"

박애주의 정신을 설파하는 오르슈팡.

 

"후후......

거침없이 눈밭을 헤쳐온 그 모습, 아주 좋아......

하지만 표정을 보아하니, 쓸 만한 정보는 못 얻었나보군."

아주 좋은 취향을 위해서는 눈밭도 맨몸으로 뒹굴 것 같은 오르슈팡.

 

"돌아왔나, 후후......

아니, 네가 싸우는 모습이 떠올라서.

후끈 달아오르는 전투였지...... 그 열기...... 아주 좋았어!"

먼저 기지로 돌아와서 앞서의 전투를 되새김질하는 오르슈팡.

 

"......그나저나, 어때?

떠나기 전에, 오늘 밤만은 둘이서 느긋하게......"

여기서 정말 대단한 게, 오르슈팡은 플레이어 캐릭터 성별이 남자든 여자든, 종족이 라라펠이든 루가딘이든 뭐든 상관 안 한다는 점입니다. 오르슈팡, 그는 진정한 육체미 성애자...

 

"......읏, 안 된다고? 바쁘다면 할 수 없지.

생각이 바뀌거든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뭐니뭐니해도 네가 최고로 좋으니까 말야!"

플레이어에게 차여도 계속해서 열렬한 사랑을 고백하는 오르슈팡. 오르슈팡과 가까운 주위 사람들은 오르슈팡의 이런 면모에 대해서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을까요? 오히려 그들도 오르슈팡의 이런 면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와 함께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까운 주변인이 아니라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르슈팡이 변태라는 것은 아마 이슈가르드 공인일지도 모르겠네요.

https://dalji1.postype.com/post/1429777

 

오르슈팡 대사 모음

(오르슈팡에게 말을 걸었을 때) 용머리 전진기지에 온 걸 환영한다, 모험가. 일단 따뜻한 곳에 가서 여행에 지친 근육을 풀도록. 치열한 전투를 이겨낸 모험가의 늠름한 육체...... 음, 좋아...... 아유나르트 가의 수난 보아하니 모험가로군. '용머리 전진기지'는 오는 사람을 막지 않는다.  여기 머무는 동안 네 기술과 지식을 크게......응?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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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슈팡의 아주 좋은 대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위에 링크한 오르슈팡의 대사 모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