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4 복귀 21일차 - 카스트룸 센트리 구출 작전 외 잡설

2019. 11. 16. 23:53게임/파이널판타지14

오늘 파판에 접속하려고 하니 클라리언트에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 노트가 떠 있더군요.

 

칠흑의 반역자는 한국에서는 오는 12월 3일에 업데이트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인지 클라이언트에 업데이트 노트가 떴네요. 업데이트 노트 자체도 11월 5일에 올려진 거고, 공식 시네마틱도 10월 4일에 올려진 거고, 굳이 업데이트 노트가 새롭게 클라이언트에 뜰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그냥 올린 걸까요??


뭐, 어차피 칠흑의 반역자는 12월 3일에 나오기로 확정된 것이니 그 얘기는 그만하고 파판 플레이했던 것에 대해서나 얘기해 보죠.

 

 

사하긴족의 야만족 퀘스트를 받기 위한 퀘스트 중의 빌트팔크가 하는 대사인데요, 빌트팔크가 사하긴족의 해적 행위를 비판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자기가 속한 흑와단이 원래 무슨 조직이었는지 잘 모르나 보네요?

 

멜위브 제독님도 인정하다시피 흑와단이란 게 원래는 해적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해적이란 게 원래 맘에 안 들면 다 죽여 버리는 게 기본 아닌가요? 또한 해적 입장에서는 군함이 아닌 상선이나 민간 선박을 습격해는 게 더 편리하기도 하니, 당연히 민간 선박을 습격한 건 합리적 선택 아닌가요? 흠..

 

하여튼 사하긴족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창망의 어머니'라는 중요해 보이는 인물이 언급되는데, 게임이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설정으로만 남아있네요. 혹시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이 인물이 등장하려나요?

 

다른 야만족인 코볼드. 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듯한 생김새입니다.

 

쭉쭉빵빵한 코볼드 미녀라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하얀 쥐네요.

 

하지만 죽어도 일하기 실타고 말하면서도 열씨미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공감합니다.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건데, 마도 아머도 여러 종류가 있나 봅니다.

 

적에게서 노획한 종류는 '마도 리퍼'라고 하고, 그 외에 '마도 뱅가드' 등의 다른 종류의 마도 아머가 있네요. 저는 마도 리퍼만 마도 아머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저런 기계들을 총칭해서 마도 아머라고 부르나 봅니다.

 

마도 리퍼를 완전히 수복하면 모르도나에서의 지상 탈것 이속이 향상됩니다. 왜 꼭 왔다 갔다 하는 퀘스트를 다 깨야 이속을 늘려주는지ㅡ.ㅡ 마치 메인이 아닌 서브 퀘스트들은 이속도 느린데 뭐 하러 처음부터 깬다고 붙잡고 있냐고, 처음 캐릭터 육성할 때는 깨지 말라고 일부러 권유하는 느낌이 들 지경입니다.

 

이건 스토리 진행할 때마다 매번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인데, 왜 항상 NPC들이 먼저 이동하고 플레이어들이 쫓아간다는 설정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놨는지 모르겠네요. 게임 내에서는 플레이어 혼자서 지역을 왔다 갔다 하지만, 그냥 게임 연출상으로는 같이 이동한다고 설정해도 무방한 것 아닌가요? 항상 NPC들과 플레이어 캐릭터가 따로 움직이니 뭔가 왕따 당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카스트룸 센트리 구출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시드가 '링크펄'을 언급하는데, 이 대사를 보고 링크펄이 아니라 '링크셸'이 맞지 않나, 오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알고 보니, 여러 명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링크셸(조개)에서 떨어져 나온 링크펄(진주)은 1:1로 대화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설정이라는군요. 스토리 스킵 안 하고 잘 읽으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이번 회차에서 스토리 진행하면서는 카스트룸 센트리 구출 작전 전의 메인 스토리 영상 대화는 전부 스킵 하다 보니 그만...

 

그래서 이제부터는 다시 메인 스토리 동영상 다 보고, 대사 다 읽으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전까지의 스토리야 뭐 가물가물하게 기억나는 정도만으로도 지금 뭐 하는지 대충 이해가 갔는데, 이제부터는 잘 기억이 안 나기도 하고 본격적으로 밀도 있는 스토리 전개가 시작되기도 하니까요.

 

또 메인 스토리 중에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내용도 많아서 천천히 보는 재미도 있죠. 타타루의 귀여움은 제국 병사도 인정하는데요, 저도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어딜 가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보안 의식 빵점인 간부는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열쇠를 갖고 진입하면 민필리아가 혀를 깨물겠다고 제국 병사들과 기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참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제국 병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연모의 대상인 타타루가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본 웨지.

 

멋있게 폼 한 번 잡고, 다 함께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고 타타루를 구출하지만,

 

타타루에게서 그는 out of 안중.

 

나가리가 된 웨지. 타타루의 상대는 웨지가 아냐! 이 자근감자다!

 

그래도 그의 타타루를 향한 마음은 꺾일 줄 모릅니다.

 

사망 플래그를 세우며 혼자 달려가는 웨지.

 

빅스는 타타루는 모르겠고 일단 민필리아를 지키겠다는데, 이것도 혹시 플래그인가요?

 

여하튼 위리앙제랑 파파리모와 함께 '마도 콜로서스'를 포함한 여러 마도 아머를 물리치면,

 

파워 레인저 레드가 달려옵니다.

 

금발 여자 외에는 다 죽여도 된다고 하는 레드.

 

근데 이거 아무리 봐도 야슈톨라가 안 막았으면, 민필리아도 죽는 각 아닙니까??

 

다 함께 힘을 모아 적에게 맞서지만, 중과부적은 어쩔 수 없습니다. 사망 플래그를 찍은 웨지가 의외로 살아 돌아오지만, 전세를 바꾸는 데는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버리고 온 댕댕이에게 적의 주의가 쏠린 사이에, 모두 절벽에서 뛰어내려 엔터프라이즈에 타 탈출합니다.

 

하지만 산크레드는 같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스포일런데,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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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크레드가 아씨엔 라하브레아거든요. 산크레드를 위해 치마에 구멍도 뚫었건만, 믿었던 그에게 통수를 당해 충격받은 민필리아.

 

하지만 그런 반전의 충격도 나나모님의 귀여움 앞에서는 아무 의미 없어집니다.

 

새침해 보이는 모습도 귀여운 나나모님.

 

경박하게 웃어도 귀여운 나나모님. 이런 모습이 제가 이번 생에 감자를 키우기로 정한 이유 중 하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왠지 손바닥이 도톰할 것 같은 바솔로뮤를 보면서 이번 글은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