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 복귀 18일차

2019. 11. 12. 21:17게임/파이널판타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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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전, 후로 바뀐 점

예전에는 파판을 PC방에서만 해서 늘 백업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정액제로 파판을 하는 바람에 데이터 백업 기능이 개선된 것을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매번 계정 데이터를 백업해서 백업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 놓곤 했는데, 올해 2월 26일부터 서버 백업이 가능해져서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되었네요.


- 여전히 불편한 점

1. 퀘스트 중 이동 장애

필드에서 몬스터와 싸우게 되는 퀘스트는 위 스샷들처럼 거무스름한 원으로 퀘스트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이 원에 닿으면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몬스터가 등장한 이후에도 이 원 바깥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캐릭터가 원에 닿아 정지를 합니다. 게다가 이것 때문에 캐릭터가 정지를 하면, 무빙 키를 다시 눌러줘야 캐릭터가 움직입니다. 그래서 몬스터가 장판기를 사용할 때 무빙을 치다가 움직임이 멈추는 바람에 장판을 얻어맞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물론 퀘스트 몹의 장판기를 맞는다고 타격이 큰 건 아니지만, 몇 년 전부터 이랬던 것인데도 여전히 수정을 안 했네요.

2. 맥주 항구 지형 제한

맥주 항구에서 퀘스트 때문에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성벽을 뛰어내릴 수 없도록 지형이 막혀 있어서 불편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어차피 비전투 중에는 풀피 시 낙사가 되지 않는 파판 시스템 상, 마을에서 이렇게 지형이 막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지형이 막혀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파판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느꼈을만한 점이 여전히 수정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수정할 마음이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3. 임무 찾기 중 퀘스트 전투 시작 불가

 

사실 이건 시스템 상 당연히 막혀 있는 것이 맞지만, 항상 제가 깜빡하고 임무 찾기를 안 끈 상태로 퀘스트 전투에 진입하다가 진입이 실패하는 것이 짜증 나서 그냥 써 봅니다.


이 이후로는 저번 포스팅 이후로 플레이했던 내용을 그냥 순서대로 주욱 나열해 보겠습니다. 자잘한 팁은 그냥 글 중간중간에 썼지만, 정리해 놓을만한 괜찮은 팁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새싹을 위한 팁 글에 정리해서 추가 갱신할 테니 거기서 확인해 주세요.

저번에 언급했던 대로 군표 획득이 쉬워져서, 금세 병장을 넘어 하사가 되었습니다. 군표 모으는 것보다는 오히려 병장에서 하사 진급하기 위해서 토벌 수첩 채우는 것이 더 힘들었네요.

 

감자 하사의 귀여운 포즈!

 

하지만 희귀품 조달을 위해서는 중사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군표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노가다래봤자, 직업군이 탱커라서 그냥 무작위 임무만 꾸준히 돌리면 금방입니다.

 

동부 다날란에서의 지상 탈것 이동 속도가 한 단계 향상되었습니다. 탈것 이동 속도는 메인 퀘를 따라서 진행하다 보면 차근차근 보상으로 받을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이속 2단계 항상을 위해서는 따로 아이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나중에는 노가다를 해야 하죠.

 

알베리크는 전에 용기사 육성할 때 자주 보던 NPC라서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현 푸른 용기사는 에스티니앙이었네요. 알베리크는 잡 퀘를 주던 NPC였나.. 가물가물..

 

이건 스포일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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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르다스 중앙고지에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던 중 만나는 최악의 발암 캐릭 기옘은 사실 스파이입니다. 진짜 기옘은 절벽 밑에서 시체로 발견되는데, 용 시체와 함께 놓여 있는 것으로 봐서 나름 죽기 전의 발악으로 용 한 마리는 데리고 간 듯합니다.

 

커르다스 중앙고지 메인 퀘스트를 다 깨면 그제야 탈것 이동 속도를 향상시켜 줍니다. 이 지역 메인 퀘스트 동선이 좋지 않아서 이속 업을 이제야 해준다는 게 좀 너무하네요. 그나마 잡다한 퀘스트들을 느린 이속으로 미리 깬다고 바둥거리지 않았던 것이 현명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야만신 가루다를 잡기 위해서 엔터프라이즈에 사용할 편속성 크리스탈을 모으다 보면, 나중에 '시리우스 대등대'에서 만날 수 있는 세이렌을 미리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 이 퀘를 진행했을 때는 분명 이 녀석을 혼자 상대해야 하는 줄 알고 긴장했는데, 세이렌과 싸울 필요 없이 전투가 끝납니다.

 

퀘스트 전투 자체도 널널한 편이니 그냥 세이렌이나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진행하면 됩니다.

 

서부 라노시아 탈것 이속은 꽤나 늦은 때에 향상시켜 줍니다. 초반에 이 지역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기는 하지만, 20레벨 이전 퀘스트들이 모여 있다 보니, 어차피 탈것도 탈 수 없어서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보네요.

상사당 중사는 며칠 동안 군표를 모아서 어찌어찌 찍고, 희귀품 조달을 열어서 그동안 모아 놓은 희귀품을 다 군표로 바꿨네요. 파판 시스템상 던전을 돌면서 얻는 희귀템은 이미 소지하고 있다면 중복해서 획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군표로 교환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유부대에 가입해 있다면 희귀품을 조달할 때마다 부대 포인트도 쌓을 수 있으니 아직 포인트가 충분하지 않다면 열심히 희귀품을 갖다 바치면 좋습니다.

 

이렇게 교환한 군표로 바로 상사를 찍었습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길 잃은 스프리건을 구출하는 내용이 있는데, 구출 대상이 가는 나뭇가지 끝에 위치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굳이 가까이 갈 필요 없이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상호작용이 되니, 이 점 참고하세요.

 

옛날에 야만족 우호도 올리겠다고, 매번 접속할 때마다 야만족 퀘스트부터 돌았던 기억이 나네요. 수주권이 매일 갱신되기도 하고 하루 사용 개수 제한도 있는 꾸준히 돌 수밖에 없는 숙제형 콘텐츠라서 재미는 없지만 나중을 위해서 미리미리 돌렸죠.

개인적으로는 현재 첫 직업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중이라면 굳이 지금부터 야만적 우호도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구 레벨업하면서 장비 바꾸고 새 던전 돌면서 게임에 재미를 붙여야 하는 시기에 숙제부터 하고 있으면 게임에 정떨어져요.

 

그래도 실프 퀘스트는 좀 우스꽝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그나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돌발 임무를 깨야 하는 퀘스트를 받을 때의 짜증 나던 기분도 생각났습니다.

 

탐험 수첩에 적힌 목적지에 도착하면 대화창에 저런 식으로 알림이 뜹니다. 만, 사실 이 방법으로 장소를 하나하나씩 찾느니,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 그냥 검색하세요. 이걸 하나하나씩 찾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맵을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 급이 아니라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VIP 900점 보상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쌓아둔 포인트와 이번에 정액제로 매일 받는 포인트를 합쳐서 어느새 포인트가 900점이 되었네요.

베히모스는 멋있기는 하지만 너무 덩치가 커서 화면을 꽤나 차지해서 개인적으로는 승차감이 별로네요. 같은 이유로 전 VIP 300점 포인트 보상인 아리만 공명기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초코보가 기본 탈것이기는 하지만, 승차감도 좋고 치장도 가능한 등 역시 클래식이 가장 좋네요.

약 34시간 플레이한 결과 레벨 50을 달성했습니다. 옛날에는 이게 만렙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니 계속 열심히 렙업을 해야 합니다.

 

채집/제작 클래스가 있다면 매일 군수품 조달을 해서 경험치를 받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야만족 우호도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일단 주 직업부터 육성한 다음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사 50레벨 잡 퀘스트에서 호기심 많은 산골짜기와 상대할 때의 스샷입니다.

 

루가딘의 거대한 도끼에 비해 라라펠의 그것은 참 앙증맞네요. 사실 감자를 키우는 목적은 귀여움 때문이니 어쩔 수 없지만, 도끼 날 부분이 얼굴보다는 크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은 덩치에 거대한 무기를 휘두르는 것도 나름 보는 맛이 있는데 말입니다.

50렙 잡 퀘스트를 깨면 좀 이상한 점이, 아이템 레벨 55짜리 갑옷을 줘서 이전에 지급한 보상들과 함께 세트를 맞추게 해 놓고는, 동시에 90짜리 전 세트도 같이 지급해줘서 55짜리 갑옷은 한 번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아마 아이템 레벨이 낮을 때 이 퀘스트가 만들어졌다가 나중에 게임의 평균 아이템 레벨이 높아져서 바로 새싹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아이템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 추가 보상을 주는 식으로 개편이 된 것 같은데, 퀘스트 구성상 이상한 느낌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차라리 90제 장비는 추가 퀘스트 보상으로 따로 지급해 주는 것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건 파티원 네 명 다 귀여운 감자라서 한 컷!

현실의 원사는 다 할아버지들인데, 게임에서는 원사가 이렇게 천진난만해도 되는 건지?

 

그래서 바로 토벌 수첩 채워서 신임 소위로 만들었습니다. 소위라면 좀 철없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런데 소위 찍자마자 다른 총사령부로 이적을 할 수 있게 되네요.

 

처음 이적 등록비는 무료라고 이적을 적극 권장하기까지 하는데, 이 뭐..

그렇다고 바로 이적하지는 말라고 신임 소대장도 시켜주네요.

 

신임 소위면 계급에 맞게 신임 소대장으로 뺑이나 치라는 인사 담당관.

모험가 소대를 3랭크로 만들면 중위로 진급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일단 소대원도 부족한 것이 신임 소대장의 현실입니다.

소위가 되어 마물 수배서도 입수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B급 따위 누가 잡기나 할까요? 옛날에도 S나 A급 아니면 취급 안 해줬는데요.

집사 수행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7레벨 부가 퀘스트를 진행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50레벨에야 깨달았습니다. 예전에도 한참 이용하던 기능이었는데, 집사 고용을 지금에 와서 하는 바람에 이제야 이용하게 되네요.

하지만 누누이 말했지만 숙제 콘텐츠는 굳이 처음 캐릭터 육성할 때부터 안달할 필요 없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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