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4년 만에 복귀한 유저가 3일 동안 본 바뀐 점들

2019. 10. 28. 21:45게임/파이널판타지14

1. 역할 기술의 도입

제가 창천(3.0) 초반까지 하다가 접었는데, 그때까지는 다른 직업에서 적절한 스킬을 보조로 가져오던 것이, 홍련(4.0)부터는 그냥 레벨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역할 기술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됐네요. 그래서 옛날 기술하고 동일한 이름에 동일한 스킬 모양이더라도 사용할 수 없도록 표시가 되어 있네요.

또한 기존 직업 스킬들도 사라지고 새로 생긴 기술들이 많은데요, 이 때문에 새로운 딜사이클이 너무 낯설더라고요. 이것이 복귀하면서 그냥 기존 캐릭터 환생해서 키우기보다는 새로 키우기로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2. 지상 탈것 이동 속도 증가

지상 탈것 이동 속도 향상 기능이 생겼네요. 예전에는 60렙 찍기까지 딱히 이것과 관련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탈것 관련 패치는 비행 탈것만 등장했던 걸로 기억), 이제는 초코보 획득 퀘스트를 진행하고 얼마 안 있어 실프 지역에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탈것 이동 속도를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네요.

더 알아보니 현재 지상 탈것 이동 속도는 2단계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 같은데, 안 그래도 1단계 향상만 가지고도 이전의 2배는 빨라진 것 같은데, 2단계는 얼마나 빨라질지 감도 안 오네요.

 

3. 망자의 궁전 도입

딥 던전 형식의 망자의 궁전이 추가가 됐습니다. 전용 UI가 옛날 일본식 RPG의 형태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아마 예전 파판의 UI를 따온 것이겠죠. 로그라이크스러운 느낌의 콘텐츠라는데 일단 메인 퀘스트부터 전부 밀고 나중에 해봐야겠습니다.


그 외에 그냥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들

 

촛불지기 부두에서의 낙사

분명 옛날에도 촛불지기 부두에서 처음으로 낙사를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여전히 똑같은 짓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기서 낙사 안 한 파판 유저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뭐, 낙사 안 한 현명한 유저가 있을 수도 있겠죠.

 

흑와단 대위 김토타

김토타, 옛날에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 뭔가 이름이 오묘합니다. 게다가 여캐라서 더욱 오묘합니다.

 

파판은 신규 지역으로 이동할 때 얻는 경험치가 꽤 많았군요.

 

강철의 구덩술사

돌발 임무 이름이 '강철의 구덩술사'네요. 이름 말고는 강연과 큰 연관성은 없는 듯합니다.

 

쌍사당 가입

이전에는 본캐나 부캐나 흑와단만 가입했지만, 이번에는 총사령부로 쌍사당을 선택했습니다. 왠지 감자에 노란 옷 입히면 귀여울 것 같아서요.ㅎㅎ

 

쌍사당 소위 아믈랑

얜 또 이름이 왜 이런데요.ㅋㅋ

 

돌연변이 지즈

예전에도 생각했던 건데, 이놈은 이름도 '지즈'인 것이 색깔도 노르스름한 게 냄새가 왠지 치즈 썩은 내가 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