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와 애드포스트 비교

2019. 10. 3. 15:50블로그/티스토리

올해 7월 18일에 애드센스 심사를 신청하고 7월 22일부터 애드센스 광고 게재를 허락받아, 티스토리에서 두 달 반 정도 애드센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의 규정상 자세한 애드센스 정보는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치는 언급할 수 없겠네요. 다만 동일한 내용의 콘텐츠를 통해 애드포스트와 애드센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충 둘을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드센스의 광고 노출수가 애드포스트의 약 1/10 정도인 상태에서

→ 애드센스의 수입액이 애드포스트의 약 1/3 정도이다.

→ 애드센스의 광고 클릭률이 애드포스트의 약 3배 정도이다.

즉, 애드센스와 애드포스트의 노출수가 동일한 수준이라면 애드센스의 수입액 수준이 애드포스트의 3배 수준이 될 것이고, 이 차이는 두 서비스의 광고 클릭률의 차이로 인해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결과를 보면 흔히 말하는 애드센스가 애드포스트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클릭률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각 사의 광고 단가의 차이 때문에 애드센스의 수익률이 좋다는 말은 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가 광고 시스템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글의 광고 시스템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예측해 볼 수도 있죠.

 

반대로 말하면 여전히 네이버가 구글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는 시점에서, 네이버가 시스템을 개선한다면 계속해서 구글보다 우세한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말도 될 수 있을 겁니다.

결론은, 각 서비스가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이용하는지는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여담으로, 애드센스 심사가 진짜로 애드고시인가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애드고시란,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하는 것이 고시 시험 통과하는 것처럼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말입니다.

처음에 애드센스에 대해 알아보면서 애드고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애드센스 심사를 애드고시라고 부를 정도로 어려운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왜냐하면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정확한 이유는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명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드센스 심사를 애드고시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부실한 내용의 글밖에 없다거나, 게시글 숫자 자체가 적은 것 등이 그 이유입니다. 흔히 문제점으로 언급되는 사이트맵 등록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저는 애드센스 통과를 할 당시에는 사이트맵 등록은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고, 당연히 검색 엔진에 등록도 안 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블로그에 전문적이거나 준수한 내용의 글이 어느 정도 이상 누적(평균 20-30개 이상)되면 어렵지 않게 심사에서 통과가 가능한데,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애드센스 심사용으로 글을 짜깁기해서 만들거나 부실한 내용들로 블로그를 채우기 때문에 계속해서 심사에서 탈락합니다. 어떤 사람은 심사에서 7-8번 떨어진 경우도 있다는데, 이 정도 떨어져도 그 사람은 본인이 뭔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전문 업체 등의 도움을 받아 어거지로 심사를 통과하곤 하는데, 이것 역시 문제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나의 생각과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것이 기본인데,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하면 생각처럼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도 않다 보니 금세 나가떨어지게 되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의 본질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뛰어들면, 당연히 쉽게 지나갈 수 있는 장벽에도 고생하게 됩니다. 분명 그 장벽에는 문이 있는데도, 그걸 모르고 장벽을 뛰어넘으려고 하니까 힘들 수밖에 없죠.

예전에 쓴 글에서 '성공한 유튜버 중에서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들어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즐기면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도 즐비한 마당에, 마음이 없이 돈만을 보면서 시작한 사람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