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8. 23:34ㆍ잡담
From, 블로그씨블로그씨는 요즘 쇼트 영상 만들기에 빠져있어요. 나의 일상과 개성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유해 주세요!
브이로그가 이번 블로그씨 주제라는데요, 아시다시피 제가 그런 걸 올리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그냥 스킵하려고 했는데, 문득 얘기하고 싶은 게 생각나더라고요.
뭐냐면, 나 개인의 정보를 무작위 대상들에게 노출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죠.
마침 요전번에도 조금은 비슷한 내용의 얘기를 지나가듯이 했는데요, 단순히 속에 감추고 있는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도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은데, 하물며 내가 누군지를 대놓고 드러내는 것은 절대 쉽게 행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굴이 안 나오는 형태의 브이로그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주변 정보들만으로도 개인을 특정해서 범죄가 일어나는 것들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개인 정보를 너무 많이 노출하는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도 아닌데 쓸데없는 고민을 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씩 대두되고 있는 '잊힐 권리'를 생각하면, 원하지 않는데도 신상이 노출돼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와중에, 자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놓고 뒤늦게 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고 호소하는 건 좀 우습기도 하고요.
ㅇㄷ
바로 얼마 전에 올린 글이 이상하게 조회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뭔가 싶어서 보니까, 'ㅇㄷ'라는 키워드가 많은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냥 처음에는 신기하다고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저는 ㅇㄷ를 '와드'라든가 '어디' 정도의 의미로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좀 더 생각해 보니 원래 ㅇㄷ가 다른 뜻으로 쓰이던 은어라는 게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글 제목에 '중국산 의자 ㅇㄷ'라고 적어서 아마 다른 의미로 검색한 사람들이 혹해서 많이 낚인 것 같은데, 의도치 않게 강태공이 되어 버렸네요ㅋㅋ
등 담
또 등에 담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또 준비운동을 까먹어서...
이것도 여러 번 했던 얘기 같은데, 저는 항상 뭐든 간에 실수하고 뉘우친 거 까먹고 또 실수하는 데 걸리는 쿨타임이 1년 정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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