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기 / 미루지 않기

2022. 8. 8. 23:50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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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기

뭔가를 하다가 하기 싫어진다거나 머리가 복잡해진다거나 지친다거나 그러면, 쉰다는 핑계로 다른 걸 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가만히 있지 않고 다른 걸 해도 되기는 하지만, 음식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정도의 단순 행동만 되지, 책을 본다든가 게임을 한다든가 같은 머리를 쓰는 행동은 안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인데, 하던 것에 바로 다시 집중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다른 생각을 끼워 넣지 않아야 빠르게 집중력이 복구되기 때문입니다.

잠깐 스트레스만 환기하고 집중하던 건 그대로 들고 가는 느낌이랄까요.

다만, 아무 생각도 안 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약간 멍해지는 느낌도 드는데, 그러면 졸리기도 하고 늘어지는 기분도 들기에 짧게 짧게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뭐, 졸듯이 명상하다가 자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요. 단, 시간 정해놓고 알람 울리면 바로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자는 시간은 50분마다 10분꼴 정도? 학교 쉬는 시간처럼요.

가만히 있는 게 싫으면 특별히 집중력을 요하지 않는 걸 하세요. 다른 사람이랑 기억할 필요 없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한다든가 흘려들을 수 있는 익숙한 노래를 듣는다든가요.

물론 이건 다 제대로 된 요법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꼭 이렇게 하라는 건 아니고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미루지 않기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그 일에 힘을 주기 위해서는 위에 말한 것처럼 중간중간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미루지 않고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밍기적거리는 스타일이라서, 딴짓을 하면서 미루고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질 때쯤 시작하고선 항상 후회하곤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패턴이 너무 습관화되다 보니, 이제는 하기 싫은 일은 물론이고 모든 일에 있어서 시작하는 것을 미루는 습관이 들 정도가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어차피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게 가장 좋은데, 그걸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게 너무 힘드니 미루는 걸 반복하고, 결국 습관은 더욱 굳어지고...

매일매일 한다 하면 바로 하고 하기 싫어도 일단 시작하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지만... 말로만 그러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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