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10:31ㆍ후기&리뷰&소개/책
공룡 둘리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쥬 2003 공룡 둘리'.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와서 오랜만에 만화를 봤는데, 어릴 때 봤던 것보다는 덜 충격적이네요. 그만큼 머리가 굵어졌다는 걸까요.
그리고,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송곳'이나 '지옥'으로 많이 알려진 '최규석' 작가의 초기 작품이었네요. 확실히 작가의 색이 묻어나는 느낌입니다.
사랑하는 야작
옛날에 블로그에 올려뒀다가 지금은 비공개로 돌려둔 둘리 만화를 보다가 오랜만에 다른 만화들도 둘러봤는데, 그중에 이 '사랑하는 야작' 시리즈가 눈에 띄더라고요.
동방 백합 동인지라서 호불호는 많이 갈리겠지만, 지금 봐도 달달한 느낌이 좋아서 소개해 봅니다.
라쿤 아파트
'라쿤 아파트'.
'케모노 프렌즈'를 기반으로 한 미스터리 공포 2차 창작물입니다.
케모노 프렌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SCP가 생각나는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공포라기보다는 미스터리에 가까우니 무서운 거 잘 못 참는 분들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개인 차가 있으니 장담은 못 하겠군요.
오늘은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만화들을 세 개 소개했습니다. 뭐랄까, 의미는 다르지만, 세 개 다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제 만화에 대한 기호가 그만큼 잡식이다 보니ㅎㅎ
그래도 이렇게나 다른 저 세 만화의 한 가지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기존의 작품에서 캐릭터성만 빌린 전혀 다른 만화라는 점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은 2차 창작물이 기존에 있던 캐릭터와 작품의 배경을 빌려오는 것이다 보니 도입부에서 작품 배경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죠. 서론을 늘어놓을 필요 없이 바로 본론으로 진입할 수 있달까요.
그래서 2차 창작 작가의 개성을 즉각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좋은데, 이 부분에서는 기존 작품의 특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위에서 추천한 만화들만 봐도 바로 제가 선호하는 방향을 알 수 있죠.
하여튼, 셋 다 각각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장르겠지만, 이 세 가지 만화를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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