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일기 #7 (220101~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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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1. 새해 첫날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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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사실 떡국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1살밖에 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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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3. 상동~신중동쯤 어디선가 먹었던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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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고기를 좀 비우고 야채를 많이 넣었던 게 특이했는데, 고기를 비웠다는 것에 분노할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이렇게 하니 또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맞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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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6. 60계 치킨의 간지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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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도 맛있는데, 동생이 그것도 맵다고 해서 매번 간지만 주문합니다. 그나마 호랑이치킨 정도나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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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라고 달력을 주더군요. 쪼끄마한 게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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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왕십리 매란방의 차돌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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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에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서 나오는 짜장면은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차돌도 많고 맛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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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중국집에 가면 따뜻한 차가 나와서 좋습니다. 아마 재스민 차인 것 같은데, 시원하게 먹는 보리 차와는 다르게 기분 좋은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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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1.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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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술 마신 다음에는 항상 단 게 땡기더라고요. 그리고 단 것 중에서 최고는 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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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2. 롯데리아의 치킨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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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집은 점심 할인을 안 받으면 손해인 느낌이긴 하지만, 또 할인 없더라도 먹고 싶을 때 맘대로 먹는 게 맞는 선택이겠죠. 아, 물론 전 점심 할인받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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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왕십리 혼다라멘의 숯불고기라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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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떻게 밝게 나왔는데, 실내가 좀 많이 어두컴컴합니다. 그렇기에 단체로 오기는 많이 그렇고, 둘이 오기에도 좌석 구성상 애매하고, 혼밥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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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맛은 괜찮았습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형 라멘집의 맛 정도는 이길 것 같은데, 단무지에서 유자 맛? 향?이 나는 것이 개인적으로 플러스 요소였습니다. 보통 라멘집은 라멘의 간이 진해서 밑반찬을 잘 못 먹는데, 단무지가 짜지 않고 향긋해서 식욕을 더욱 돋워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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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포장마차에서 사 온 떡볶이와 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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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원짜리 세트메뉴인데, 떡볶이랑 순대를 따로 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 번에 담아서 준다는 게 특징입니다. 맛은 당연히 존맛. 앉은 자리에서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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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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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으로 감자전을 파는 것을 보고 어머니께서 호기심에 사셨습니다. 직접 집에서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 크게 나쁘지 않은데, 간이 좀 세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직접 해먹기 귀찮을 때 종종 사 먹기에는 나쁘지 않을 듯? 물론 일일이 모양 잡아서 부쳐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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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모양 잘 나오게 찍으라고 자세를 잡으시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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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스테이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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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에서 스테이크용 고기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고기를 세 종류 추천해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무슨 부위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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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치살, 등심, 채끝살, 갈비 이것들 중 세 가지였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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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노릇노릇 구워서 먹으면 다 맛있으니, 뭐든 간에 크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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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우리 가족들은 가성비 측면에서 가게가 아니라 집에 사 와서 고기를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데, 반대로 가성비가 좀 낮더라도 집에 고기 냄새 배는 거 싫어하고 기름 청소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집에서 고기 먹는 걸 극혐하더라고요. 구운 맛도 가게에서 불판 위에 굽는 게 낫다고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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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해는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라이팬에서 고기 굽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뭣보다 자기 돈을 어떻게 쓸지는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인데, 개인 취향 강요하지 말고 맘대로 먹으면 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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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illero del Diab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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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2병 선물 받았던 것 중 나머지 한 병을 깠는데, 이번에는 은근히 먹을만하더군요? 맛이 숙성이 된 건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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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날 술을 많이 먹기 싫어서 조금 남겼다가 나중에 마셨는데, 덕분에 와인은 한 번 개봉하면 바로 다 마셔야 한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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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5. 닭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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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 고기 좀 발라먹고 남은 퍽퍽살들은 닭죽으로 먹는 게 참 좋죠. 간만 잘 맞추면 큰 사발로 두 그릇 뚝딱 가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