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7. 22:13ㆍ지식&정보&저장
1. 문화상품권의 부활
헌혈을 처음 시작하게 된 게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에 헌혈을 할 때는, 헌혈 후 기념품 중에 문화상품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기념품 목록에서 문화상품권이 빠져있어서 기념품을 종류별로 골고루 받아보곤 했습니다. 알고 보니 문화상품권 지급에 매혈 논란이 있어서 중단되었던 것이었더라고요.
그렇게 중단되었었던 문화상품권 지급이 부활했습니다. 다만 온라인으로는 사용할 수 없고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해 주네요.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현금거래에 사용하기 쉽다 보니 이런 조치를 취한 모양입니다.
2. 헌혈 후 운동
헌혈 후 24시간 정도는 팔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멍이 들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저도 예전에 그런 경험이 종종 있어서 최대한 이 지침을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헌혈을 한 후 이틀 뒤에 운동을 하고 나서 헌혈한 팔을 보니, 피부 내에서 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통 이틀 정도 후에 운동을 하면 괜찮아서 이번에도 별생각 없이 운동을 한 것인데 출혈이 생겼네요. 역시 지침이란 게 있기는 해도,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고 경우도 항상 같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항상 지침이 맞을 수만은 없나 보네요.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나 체력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헌혈을 운동을 쉬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꺼린다고들 하는데, 왠지 이해가 갔습니다.
3.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의 구분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으로는 '헌혈의 집'과 '헌혈카페'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두 개가 다른 것인지 몰랐는데요, 원래는 항상 가는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했는데 최근 몇 번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고 이번에 다시 원래 가던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니, 채혈 전 검사를 해 주시는 분이 왜 요 몇 번 헌혈의 집이 아니라 헌혈카페에서 헌혈을 하셨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 한국에는 헌혈 사업자가 세 곳이 있더라고요.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 중앙대병원 헌혈센터 이렇게요. 이 중 중앙대병원은 한국에서 대학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자체 헌혈센터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가 바로 헌혈의 집을 운영하는 곳이고, 한마음혈액원이 헌혈카페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한적십자사의 규모는 전국구인데 반해, 한마음혈액원은 수도권에만 분포하니 아무래도 영향력이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는 논란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마음혈액원이 깨끗해 보이네요. 그래 봐야 개인 헌혈자 입장에서는 가깝고 시설 좋은 곳에 가는 게 나으니, 우선순위에서는 별 차이가 있다고 보기도 그렇네요. 어차피 한 사업을 한 사업체가 독점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경쟁을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더 바람직하니, 일반인 입장에서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사업을 한다면 좋을 뿐입니다.
4. 전혈의 종류
전 헌혈의 종류로는 전혈과 성분 헌혈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혈에도 320ml와 400ml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보통 일정 나이 내의 일정 체격 이상이면 400ml를 뽑는데,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또는 헌혈 날 당사자의 상태에 따라서 320ml를 뽑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헌혈 증서를 정리하다가 320 짜리가 하나 있길래 검색해봐서 알았습니다. 항상 400만 뽑다가 그때만 왜 320을 뽑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얘기를 헌혈할 때 나눠본 기억 자체가 없는데 말입니다. 그냥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채혈하시는 분이 아무 말 없이 320만 뽑으신 걸까요?
헌혈 시작한 지도 햇수로 따지면 10년이 넘어가는데, 몰랐던 게 꽤 많았습니다. 역시 어떤 대상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알고 보면 모르는 것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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