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7. 12:16ㆍ지식&정보&저장
언젠가부터 뉴스 기사를 보면 간간이 '미래 먹거리'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 의미를 평범하게 우리가 '미래에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상한 건 이 단어가 음식 관련 뉴스가 아니라 한류나 4차 산업 등과 같은 음식과는 거리가 있는 주제에서 사용되는 단어라는 겁니다.
'먹거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온갖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의미에 한정해서 살펴보면 미래 먹거리는 배양육 또는 밀웜과 같은 식용 곤충 등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에 현재의 육류 식량을 대체할 새로운 식량자원을 말하는 것이죠. 현재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육류를 생산하는 것에 비해, 대체 식량자원들은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생산하는 데 있어서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미래에는 인간의 먹거리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서 미래 먹거리라는 일반 먹거리와는 차별화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요즘 사용되는 미래 먹거리라는 단어에 대체 식량자원이라는 의미를 대입하면 의미가 맞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서 사용되는 미래 먹거리의 의미는 '미래에 각 산업과 관련된 여러 주체를 먹여 살려줄 거리'라는 확장된 의미로 봐야 합니다. 사실 이런 확장된 의미로 꽤 이전부터도 사용되던 단어인 것 같은데, 정부가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혁신성장, 대한민국 30년 먹거리'라는 말을 사용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된 의미로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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