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리뷰] One Bit Adventure 원비트 어드벤처

블로그 이웃인 왑투비 님이 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 글에서 인용한 스샷을 보고 맘에 들어서 설치하게 된 One Bit Adventure.

비트형 그래픽 RPG라는 점이 맘에 들어서 바로 설치했지만, 막상 플레이해 보니 별다른 특징 없는 턴제형 노가다 파밍 RPG 로그라이트 게임...

장르 특성상 새로운 몬스터와 조우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수집한다든가 또는 업적작을 하는 등의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굳이 이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보기는 힘들죠.

게임 플레이 방식이 단조롭다 보니,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해도 플레이어가 금방 그 콘텐츠에 익숙해진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새로운 콘텐츠가 계속 등장해서 지루할 틈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그 문제의 해결책이겠지만, 콘텐츠와 콘텐츠 사이의 텀이 꽤나 길다 보니, 플레이어는 파밍만 루즈하게 반복하다가 다음 콘텐츠를 보기 전에 지쳐 나가떨어지게 됩니다.

리뷰하는 입장에서 한 가지 문제가 더 있는데, 바로 별다른 특징이 없다는 점입니다. 뭔가 기존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어야 그걸 중심으로 리뷰할 거리가 나올 텐데, 그렇지 않으니 특별히 할 말도 없네요.

해서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아래로는 평소에 게임 근황글 올리듯이 순서 뒤죽박죽인 스샷 나열하고 부연 설명이나 붙이겠습니다.

음, 생각해 보니 앞에서 말한 내용도 사실 별 상관없는 스샷을 글에 갖다 붙인 거라서 제대로 된 리뷰라고 보기는 힘들겠네요. 오늘 글은 리뷰라고는 했지만, 그냥 딱히 할 말 없어서 주절주절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양가 없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간단한 게임 팁이라도 하나 드려볼까요.

튜토리얼을 시작하자마자 왼쪽 구석으로 가면 보통 나무처럼 숨어있다가 접근하면 정체를 드러내는 악마 나무가 있습니다. 이 녀석을 잡으면 '튜토리얼에 비밀 존재'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간단한 팁ㅎ

레벨 15를 찍으면 시작 지역의 마법사 사피우스에게서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직업마다 다른 스킬을 찍을 수 있습니다. 뭐를 찍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게 난점.

적이 강해지는 것에 비해 보너스 경험치가 증가하는 비율이 낮다는 게 이 게임이 쉽게 지리해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스인 히드라의 다음 보스는 크툴루입니다. 크툴루도 별의별 게임에서 다 보다 보니, 이제는 식상하네요.

크툴루는 촉수를 소환하는데, 촉수가 범위 공격을 해서 우상단 감옥에 갇힌 우호 NPC가 죽어버린 상황ㄷㄷ

크툴루는 촉수 외에 구울도 소환해서 쪽수로 밀어붙입니다.

전혀 어려운 상대는 아닌데, 전투가 너무 지루해서 멍 때리다가 남은 체력 체크 안 해서 사망;;

크툴루를 무찌르면 'Savior' 업적을 달성했다는데, NPC가 죽어버렸는데도 저 업적이 달성됐다고 뜨네요?

뭐가 효율적인지도 모르면서 대충 스탯이랑 스킬 찍으면서 전사 17렙까지 키웠습니다.

분위기 전환해 보려고 새로운 캐릭터로 마법사를 선택.

마력으로 한 칸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기는 한데, 그게 전부입니다.

134 걸음만 가고 저장.

일퀘가 뭐가 많은데, 이런 방식의 게임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이것만 봐도 노가다가 심한 게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업적도 플레이어들을 게임에 오래 잡아놓으려고 쓸데없이 많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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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alacticSlice.OneBitAdventure&hl=ko&gl=US

OneBit 어드벤처 - Google Play 앱

뭐, 앞에서 별로 좋은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게임이라서 칭찬할 말이 없을 뿐 게임 자체는 무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플레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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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nebitadventure.fandom.com/wiki/OneBit_Adventure_Wiki

OneBit Adventure Wiki

참고로, 로그라이크 장르 게임들이 으레 그렇듯이, 이 원비트 어드벤처 역시 위키에 관련 내용이 자세히 정리돼 있으니 정보가 필요하다면 위키 이용하시고요. (영어 위키이기는 하지만 번역기 돌려서 보면 문제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