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9. 23:04ㆍ잡담
<본론만 간단히, 현실주의 취향>
“오락은 예술에 자극제가 될 수도 있고, 예술 그 자체가 될 수도 있을 거야. 근데, 그렇다고 네가 지금 예술가가 되겠다고 하면 넌 그냥 머저리일 뿐이야.” – 스티브 마틴
이곳은 문화적인 실용주의/물질주의/보수주의의 영역입니다. "예술이 밥 먹여주니"라는 실학파, 혹은 즐길만한 문화 콘텐트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들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혼자의 세계에 빠져 사는 괴팍한 아티스트, 상식적인 선을 넘어선 비주류 예술가, 추상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즐겨 쓰는 사회 부적응자들에게는 친밀하지 않은 곳입니다.
이 영역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있는 그대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
· 절제된 형태의 표현을 선호. 슬픔에 흐느껴서도 안되고, 기쁨에 호들갑을 떨어서도 안되며, 사랑에 목소리가 떨려서도 안 됨.
· 쉽고 간결하며 격식과 모양새를 갖춘 콘텐트. 그림으로 치자면 사실주의 작품, 소설로 말하자면 사실주의 문학. 영화도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건조하고 딱딱한, 현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실한 메시지 선호.
· 이것저것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기긴 하지만 딱 부러지게 좋아하는 것이 없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일관된 기준이 없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높음.
비공개로 돌려놓은 블로그 글 중에서 옛날에 심리테스트를 했던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해 봤는데, 당시에 했을 때는 '현실적이고 절제된 아저씨 취향'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본론만 간단히, 현실주의 취향'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같은 결과가 나온 건데요, 10년도 더 전에 한 결과와 지금 결과가 동일하다니, 좋게 말하면 시간이 흘러도 일관적이고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안 좋게 말하면 흐르지 않는 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여러 일을 겪으면서 미성년자일 때에 비해서는 나름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말로만 구성된 테스트가 아니라 두 개의 그림 중에서 맘에 드는 그림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진행하는 간단한 구성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잠깐만 시간 내서 해 보세요.
그림만으로도 그 사람을 분석할 수 있다는 게 심리학적으로 그렇게 낯선 얘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단순한 과정으로 높은 정확도의 결과를 도출하는 걸 보면 항상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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