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5. 09:24ㆍ음식/리뷰
스타벅스 쿠폰이 생겨서 오랜만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습니다. 5000원짜리 쿠폰이었는데, 마침 콜드브루 그란데 사이즈가 딱 5000원이라서 별 고민 없이 구매!
콜드브루가 원래 아메리카노보다 가격이 세기는 하지만, 역시 스타벅스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다른 곳보다 비싸기는 비싸네요.
비싸기는 해도 가끔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시면 900원짜리 커피랑 비교했을 때 확실히 맛있기는 합니다. 900원짜리는 가격을 최대한 낮춘 바람에 단순히 신맛이나 쓴맛만 강조되다 보니, 맛을 비교하는 게 실례일 지경...
제 생각에는 커피 처음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가성비를 추구하기보다는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된 커피를 통해 입문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콜드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더 진한 맛이 좋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가 생겨서 그렇게 느끼는 것뿐일지도 모르죠.ㅎㅎ
콜드브루 방식으로 추출해서 그런지 카페인도 아메리카노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마시다 보니 눈 주위가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게, 분명 카페인 함량이 적지 않아요.
스타벅스 코리아에 올라와 있는 영양 정보표를 기반으로 계산하면 콜드브루 그란데 사이즈에는 약 20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페트 형태의 편의점 커피들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지만, 한 번에 섭취하기에는 확실히 총량이 적지는 않죠.
개인적으로 카페인 효과가 잘 드는 편이라서 카페인을 너무 섭취하면 각성 효과가 지나쳐서인지 오히려 집중이 안 돼서 별론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들었기에 앞으로는 카페 커피라도 톨 사이즈를 넘어가는 양은 되도록이면 삼가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요즘 스타벅스의 특징이라 하면 종이 빨대가 있겠죠. 호불호는 갈리지만 이제는 나름 스타벅스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만큼 쉽게 물러지지 않고 몇 시간 동안 사용해도 단단하므로 사용하기에도 나쁘지 않고요.(제가 종이 빨대로 따뜻한 음료를 안 마셔봐서 잘못 생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종이 맛도 별로 안 나고. 질감이 플라스틱 빨대와 다르게 거친 점만 익숙해지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용하기에는 여러모로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별로라고 해도 환경을 생각하면 종이 빨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의외로 종이 빨대의 친환경 여부에도 의문의 목소리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스타벅스와 비슷하게 맥도날드에서도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뚜껑이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뚜껑이나 제품 포장 비닐은 여전히 사용하면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만 줄여봐야 무슨 의미냐는 목소리도 많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작은 한 걸음이라도 그것들이 계속되면 위대한 도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당장의 방향이 핀트가 어긋났다고 해도 계속 시도해야 올바른 길을 찾아낼 수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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