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우연'의 정의는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입니다. ​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표준국어대사전의 저 정의는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 다만, 우연히 일어난 일이 인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사건을 바라보는 자의 입장에서 그 일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교통사고에 의해 사망했다고 할 때 혹자는 이것을 우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생각해보면 교통사고라는 결과는 자동차가 과속을 했다거나 A가 무단횡단을 했다거나 등의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 물론 원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이런..

오늘 게임의 여성 상품화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봤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492292 [뷰엔] “여성은 벗겨야 팔린다” 게임계 나쁜 법칙 언제까지… 설정 나이 13세, 얼굴은 앳된 소녀지만 몸은 성인 여성이다. 롤플레잉 게임 '클로저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레비아'의 모습이다. 남성 캐릭터가 "너를 길들여주겠다, 복종해라"라고 말하자 두 손이 결박된 채 묶여 있 news.naver.com 뭐랄까, 해당 기사에 대해 얘기할 거리는 많지만, 오늘 말할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이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 위 기사를 보고 생각난 주제는 바로 '집단 간 갈등'이다.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집..

학교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종종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의 배터리가 부족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를 위해서 강의실 바닥에 플로어 콘센트가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플로어 콘센트가 있는 것은 알아도 그냥 배터리를 아껴가면서 전자기기를 사용했는데요, 문득 '있는 걸 안 쓰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용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설치된 플로어 콘센트가 위와 같은 형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들고 간 전기 플러그는 ㄱ자형이었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된 플러그 말입니다. 그래서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을 자리가 안 나와서 콘센트를 사용할 수가 없었고, 덕분에 오랜만에 손필기를 했네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 플로어 콘센트 중에서는 이렇게 세련된 형태의 종류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