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6. 14:02ㆍ음식/리뷰
오늘 살펴볼 음료수는 '태양의 식후비법 W차'입니다. 녹차와 우롱차 그리고 홍차가 섞여 있으며, 하루 식이섬유의 절반 이상을 이것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는 음료죠.
재미있는 점은 W차는 다이어트용으로 좋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었는데, 영양정보를 보면 나트륨과 식이섬유를 포함한 탄수화물이 들어있으며 35kcal의 열량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물은 열량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에 많이 마셔도 아예 살이 안 찌는데, 조금이기는 하지만 열량이 포함된 W차가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W차에는 원재료명에서 볼 수 있듯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들어있는데요, 이것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한 종류로, '혈당 상승 억제', '장내 유익균 증가를 통한 정장작용으로 배변활동의 개선', '혈중 지질 저하'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W차에는 칼로리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W차의 성분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겠군요.
사실 다이어트와는 상관없이, 예전에 커피 대신 마실 음료수를 찾다가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한동안 W차만 마신 적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제품을 구매하니 카페인에 대한 표기가 없어졌네요??
W차에 대해 다룬 몇 년 전 글들을 찾아보면 분명 예전에는 W차에는 105mg의 카페인이 들어있었는데, 지금 파는 제품에는 그런 표기가 없군요.
분명 녹차, 우롱차, 홍차가 일부 들어가니 카페인이 들어있기는 할 텐데, 아마 예전에 비해 카페인 함량을 줄여서 카페인 함량이 카페인 표기가 의무화된 '고카페인 음료'의 기준(100ml 당 15mg 이상의 카페인 함유)을 넘지 않게 되어 별도의 표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최대 75mg까지의 카페인이 W차 하나에 들어있을 수 있다는 말이니,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섭취에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자체에 대해 말하자면, 색은 진한 보리차 느낌이고, 맛은 세 가지 차의 맛을 다 섞은 느낌이랄까요? 셋 중에서는 우롱차의 느낌이 가장 강한 것 같지만, 뭐, 그냥 맹물을 마시기는 싫지만 달달한 음료수를 마시기는 싫을 때 적당히 마시기에 좋은 정도의 느낌입니다. 뭔가 맛이 나기에 맹물보다 입이 덜 심심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차를 베이스로 하는 만큼 느끼한 음식을 먹고 느끼함을 씻어내릴 때 좋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W차는 '해태htb'라는 회사에서 만드는데, 이 회사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되어 '한국코카콜라'와 관계있는 회사지, '해태제과'와는 상관없는 회사라고 합니다. 사명에 '해태'를 쓰면서 관계없는 회사라니, 의외네요.
그리고 '해태제과'는 '크라운해태그룹'의 계열사고, '舊 해태그룹'과는 상관없는 회사인데요, 놀랍게도 '舊 해태그룹'은 2000년에 해체됐었다고 합니다. 전 '해태그룹'이 지금도 존재하는 기업집단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해태그룹이 해체된 지 20년 만에 그 사실을 알게 되다니, 제가 참 소식이 늦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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