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이트 필터 사용하면서 화면 캡처하는 것에 대한 얘기

2020. 8. 16. 13:4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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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란 컴퓨터, TV,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화면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을 말합니다.

이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이 피로해지고 안구건조증이 생겨서 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늦은 밤에 블루라이트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여부는 아직 논란의 소지가 많은 주제이긴 하지만, 일단은 유해할 가능성은 있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블루라이트를 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블루라이트를 피하기 위한 대책들로는 블루라이트 필터나 블루라이트 필름과 같은 방법들이 있는데요, 저도 예전에는 블루라이트가 유해하다는 얘기에 블루라이트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래 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캡처 개노답 삼형제'에 대한 짤이었는데요, 항상 블루라이트 필터를 킨 채로 스샷을 찍던 제 입장에서는 매우 찔리는 내용이었죠.

확실히 예전에는 '오줌액정'이라고 일부 스마트 기기에서 노란 화면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블루라이트 필터를 사용해서 스샷을 찍는 경우도 그와 비슷한 느낌을 들게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계기로 블루라이트 사용을 멈추고 그렇게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문득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블루라이트 필터가 눈에 띄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좌 - 블루라이트 필터 off / 우 - 블루라이트 필터 on

놀랍게도 블루라이트 필터를 키고 스샷을 찍어도 아무런 색상 변화가 없더군요.

예전에 LG G2 제품을 사용할 때는 분명 블루라이트 앱을 쓰면 스샷이 노랗게 찍혔는데, 갤럭시 S9 제품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을 쓰니 스샷이 노랗게 되지 않네요.

요즘 블루라이트 앱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옛날 블루라이트 앱들과는 다르게 갤럭시 기본 블루라이트 필터 기능은 해당 문제를 보완한 모양입니다.

좌 - 블루라이트 필터 off / 우 - 블루라이트 필터 on

신기해서 노트북에도 바로 블루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f.lux'를 설치해서 시험해봤는데요, 역시나 블루라이트를 킨 경우와 끈 경우의 스샷 색상 차이가 없네요.

알고 보니 플럭스 프로그램은 원래 캡처를 해도 색상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제가 예전에는 스마트폰으로만 스샷을 찍어서 딱히 신경을 안 써서 몰랐나 봅니다.

하여튼 지금까지 캡처나 동영상 촬영 시 색상 문제가 생길까 봐 일부러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맘 놓고 사용해도 되겠군요. 안 그래도 요즘 눈이 뻑뻑한 느낌인데, 잘 됐습니다.ㅎㅎ

참고로 비교 영상은 안 올렸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켠 상태에서 갤럭시 화면 녹화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어도 색상 변화가 없다는 것도 확인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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