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 14:47ㆍ음식/리뷰
오븐에 구워낸 닭을 파는 브랜드 중 하나인 '오븐마루'에서 '궁중불고기로스트'를 사봤습니다.
당면과 떡이 들어 있고 양도 푸짐한데, 테이크아웃으로 하면 가격도 12500원으로 아주 착합니다. 예전에는 오븐에 구운 닭이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가격이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에 비해 비쌌던 것 같은데, 오븐마루는 구운 닭인데도 일반적인 치킨 브랜드에 비해 훨씬 싸네요.
맛은 궁중떡볶이랄까, 이름대로 일반적인 궁중불고기 맛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간도 너무 세지 않고 적절하게 잘 맞네요. 여기에 양념치킨소스와 갈릭소스도 동봉되니, 취향에 따라 원하는 소스를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소스 간이 너무 세지도 않고 적절한 것이 치킨 먹던 도중에 국물에 밥을 말아서 치밥을 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소스 맛이 간장 맛과 데리야키 맛의 중간 그 어디쯤에 있는 것 같은데, 딱 치밥에 어울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구운 닭은 튀긴 닭에 비해서 퍽퍽살의 퍽퍽함도 덜하고 느끼함도 거의 없어서 일반적인 치킨 못지않게 좋아하는 편입니다.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추가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살이 덜 찐다는 장점도 있고요.
직접 포장해가야 싸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걷기 운동하는 셈 치고 걸어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죠.
결론적으로 '재방문의사 있다'입니다.
여담으로 닭을 들고 오면서 '필라이트 프레시'를 처음 사 봤는데요,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싸기는 하지만 맛없다'입니다. 이렇게 밍밍한 맛은 군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 본 무알코올 맥주에서 느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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