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오뚜기 진비빔면 시식 후기

2020. 7. 2. 12:08음식/리뷰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맞춰 새콤달콤한 음식을 먹고 싶어서 '오뚜기'의 신제품 '진비빔면'을 사봤습니다. 보통 '비빔라면'이라고 하면 스테디셀러인 '팔도 비빔면'이지만, '백종원'님이 추천한다길래 이걸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요리방법은 기존 비빔라면과 다를 건 없네요. 면만 삶은 뒤 찬물로 헹구고, 별첨된 스프를 넣어 비비면 됩니다.

 

원재료와 영양정보는 위와 같은데, 한 봉지 열량이 625kcal로 상당하고, 다른 영양성분들도 은근히 부담돼 보입니다. 뭐, 그런 거 신경 쓰면 애초에 라면을 먹으면 안 되는 거지만요.

 

쌩으로 비빔면만 먹으면 맛이 좀 허전할 것 같아서, 물을 끓이면서 달걀 반숙을 같이 준비했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익히고, 면이 익으면 면을 찬물에 헹구고, 헹군 면을 액체스프랑 참깨고명스프와 섞어 비벼줍니다. 과정 중에 한 가지 유의할 점으로, 면을 찬물에 헹굴 때 물기를 제대로 탈탈 털어주세요. 비빔라면은 물기가 많으면 망...

 

이렇게 완성! 오이 같은 걸 올리면 비주얼이 더 살 것 같은데, 귀찮네요.

양은 자사 메밀비빔면 대비 20% 증가했다는데, 이게 '팔도 비빔면 20%' 제품과 비슷한 양이라고 하네요. 확실히 1인분이 조금 아쉬운 분들에게는 딱 적당한 양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비빔면은 2봉지 끓여먹는 게 정석이라는 분들도 많아서 20% 증량 가지고는 양이 모자랄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봉지 더 끓여서 모자랑 양을 보충하기보다는 고기나 골뱅이, 만두 등을 추가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저처럼 달걀을 얹어서 먹어도 괜찮고요. 비빔면만 두 봉지 해서 먹으면 맛이 너무 한 가지다 보니 개인적으로 물리는 기분도 들어서 다른 음식과 같이 먹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맛은 새콤달콤하니 맛있네요. 매운 정도도 별로 맵지 않고 적당한 것 같고요. 다만 간은 짜게 먹는 것을 싫어하는 분의 경우, 스프를 전부 넣으면 좀 간이 세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팔도 비빔면'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도 아닌지라,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그냥은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굳이 두 제품 간 우열을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맛의 기호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두 제품 중 어느 것을 선호할지도 사람마다 다를 테니까요. 그냥 그때그때 끌리는 것 사서 맛있게 먹으면 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