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제로칼로리 음료수를 마신 소감

2020. 6. 24. 15:36잡담

 

나랑드 사이다 한 박스

요즘 '나랑드 사이다'를 계속해서 꾸준히 마시고 있습니다. 집 근처 GS에서 1+1에 1200원 이벤트하는 걸 사 먹고 있었는데요, 문득 이럴 거면 인터넷에서 사 먹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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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쯤 전에 나랑드 사이다를 한 박스 샀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다 마셨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원 없이 음료수를 마신 건 처음이네요. 제로칼로리라서 열량도 없기에 거의 물 마시듯 마신 느낌입니다. 제가 탄산음료를 잘 먹는 편은 아니기에 열심히 마신 것치고는 전부 마시는 데 꽤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요.

하여튼 다 마신 소감은, 다음부터는 이렇게 쟁여놓고 마시는 건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인공감미료의 단맛이 너무 강렬해요. 마치 단맛을 느끼는 미각이 둔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실제로 미각이 둔해지는 건 아니겠지만, 이렇게 한 가지 음식만 왕창 사 놓고 그것만 먹는 것도 정상적인 식습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한 번에 많이 사는 게 가격이 싸기는 합니다만, 어차피 탄산 말고는 든 것도 없는데, 당연히 싸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낱개로 사면 더 비싸지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덜 사 먹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이제 다시 물이나 열심히 마셔야겠습니다. 어른들이 '물이 맛있다'라고 하는 이유를 이번 기회에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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