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 정통 레시피로 담은 리얼풍미 알리오 올리오 Aglio olio

2020. 6. 24. 10:26음식/리뷰

저번에 난생처음으로 직접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요리를 했다가, 성공도 실패도 아닌 애매한 요리를 만들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레시피는 어떻까 싶어서 기성품 알리오 올리오를 구매했습니다.

 

면도 오랫동안 삶을 필요 없이 프라이팬에 2분 정도만 볶으면 된다는군요. 전에 직접 만들 때는 면이 하도 안 익어서 한참을 삶았는데, 역시 제품을 만들 때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만들었나 봅니다.

 

포장 뒷면
원재료
영양정보

제품을 뜯어보면 파스타 소스, 치즈파우더, 파스타 면이 두 개씩 들어있습니다.

 

파스타 소스 봉지 뒷면에도 설명이 있습니다.

 

파스타 소스 봉지 뒷면의 조리 방법이 큰 봉지 뒷면의 조리 방법과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그런고로 제 맘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제 맘대로 만들었다가 실패했지만, 어차피 기성품으로 나온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니 제 맘대로 해도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겠거니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마늘을 조금 준비합니다. 한국인에게 '마늘 조금'이라 하면 여덟 쪽은 돼야죠.

 

편으로 썰어줍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어줍니다.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마늘이 익으면 물 조금과 면을 넣고, 면을 1분 30초 동안 풀어줍니다.

 

소스를 넣고 1분 정도 풀어줍니다. 원래는 30초만 하라 했는데, 소스를 넣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바람에...

 

접시에 덜어줍니다.

 

치즈파우더를 뿌리면 완성!

 

봉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비교하면 처참하군요.

 

치즈를 섞으니, 비주얼이 더 처참해졌네요. 왜 이렇게 맛없어 보이지...ㅜㅜ

포크 사용하는 게 귀찮아서 젓가락으로 돌돌 말면서 먹었습니다.

 

좀 심심해서 김치랑 먹으니 좋군요. 그런데 이제 보니 김치 좀 새로 사야 할 듯.

 

하여튼 완식!

역시 허접한 실력으로 직접 만들 때보다 기성품을 쓰는 게 맛있네요. 물론 그냥 마늘이랑 면수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치즈나 페페론치노 등의 여러 재료를 더 첨가하니까 더 맛있는 게 당연한 것이겠지만요.

그리고 권장 조리 방법이 있는 상품은 최대한 그 방법을 따라서 조리하는 것이 낫다는 것도 이번에 새삼 느꼈습니다. 괜히 자기 실력 믿지 말고, 꼭 물도 정량만 넣고 조리 시간은 최대한 맞추세요. 라면을 끓이는 게 아닌 이상 마음대로 추가 재료를 넣는 것도 과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