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숭실대 스테이크집 샤로스톤

2020. 6. 10. 21:27음식/리뷰

오늘 리뷰할 식당은 '샤로스톤 숭실대점'입니다.

사실 샤로스톤에 방문한 것은 작년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글을 쓰는 이유가 뭐냐면, 사진을 정리하다가 그때 기억이 나서입니다.

샤로스톤은 나름 제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식당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고기 등심이 별로 맛없다는 걸 알게 해준 곳이거든요.

등심이라 하면, 풍미가 진하고 고기가 부드럽기 때문에 스테이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부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맛이 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많이 먹으면 물리는 맛인 것 같더라고요. 스테이크 하나를 혼자 먹다 보면 물리는 정도랄까요.

게다가 등심이 소고기 중에서는 나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위여서 예전에 소고기 맛집 정육점에서 한동안 등심만 사 먹은 적이 있어서 맛이 너무 익숙했다는 것도 저에게는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샤로스톤의 등심이 나빠서 별로였다는 말은 아닙니다. 대학교 앞에 식당이 위치해서 가성비를 위주로 하면서도, 스테이크 자체의 질도 괜찮거든요. 등심 외의 다른 고기들은 맘에 들어서 첫 방문 이후에 두 번 더 방문했었네요.

뜨거운 돌판을 써서 손님이 원하는 정도로 스테이크 굽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점도 이 가게만의 장점이죠.

가게에 대해 아쉬운 점은, 가게가 좁다는 점입니다. 스테이크를 썰려면 주위 공간이 넓어야 되는데, 공간이 좀 좁네요. 2인석에 두 명이 앉거나 4인석에 네 명이 앉으면 테이블이 좁아요.

학생들을 위주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보니, 최대한 가성비를 챙기기 위한 선택의 결과였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돈 좀 더 내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편하게 먹는 것이 스테이크를 제대로 먹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매장 내부의 인테리어나 스테이크 질은 그 가격대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좋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문 시 등심 외의 맛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생각에는 등심보다는 다른 부위의 스테이크가 더 맛있어요.

https://sharostone1.modoo.at/

 

[샤로스톤 숭실대점 - 홈]

샤로스톤 숭실대점입니다!

sharostone1.modoo.at

음식 가격대나 매장 인테리어를 가게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고 싶다면 위에 링크한 가게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