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XIV] 새해맞이 이벤트 <2020 강신제>

2020. 1. 9. 17:18게임/파이널판타지14

2020년 새해를 맞아서 림사 로민사 상층 갑판에서 시즈널 이벤트로 '2020 강신제'가 진행 중입니다.

 

뱃고물 광장에서 '쥐 포졸'에게 말을 걸면 자신들은 강신제의 계절을 맞아 동방에서 온 사절단이라고 합니다.

 

사절단의 대표는 '쥐 사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강신제가 뭔가요? 신의 강림을 기원하는 제사인가요?

 

'강신제'란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축하하는 축제라고 하는군요.

그나저나 에오르제아의 올해의 주신은 비레고였군요. 몰랐습니다. 전 파판14의 12주신이라는 게 그리스로마신화의 12주신을 본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해 주신이 바뀐다면 꼭 그것만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파판 세계관의 동방에서도 현실처럼 12지신 중에서 새로운 계절을 상징하는 동물을 뽑는 전통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올해가 경자년이듯이, 파판에서도 올해의 상징은 쥐입니다.

 

강신제에는 '떡 찧기'를 통해 복을 부르는 떡인 '강신떡'을 만듭니다.

 

중부 라노시아 산들바람 줄기 부근에서 '떡 종사관'의 떡 찧기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벤트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채로 쥐 포졸 옆의 '쥐 상인'에게 말을 걸면, 아직 개점 준비 중이기 때문에 기다려달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대 가운데의 쥐 사또에게 말을 걸면 기간 한정 이벤트 퀘스트인 '쥐가 떡을 자르는 강신제'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강신제를 위해 쥐 모양 투구를 쓰고 멀리 동방에서 찾아왔지만, 쥐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진저리치며 도망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험가에게 '쥐가 만드는 강신떡' 얘기를 사람들에게 흘려서 반응을 좀 떠봐달라고 부탁합니다.

 

불결한 동물인 쥐가 만든 떡을 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이매니아. 하긴 옛날부터 선박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하는 해양 도시 입장에서 쥐라는 동물은 절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동물이죠. 또한 음식을 만드는 곳에서도 쥐라는 동물이 드나드는 것은 절대 말도 안 되는 일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영화 '라따뚜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판타지군요.

 

클린트레일에게 말을 걸면 손재주 있는 생쥐, 즉 키키룬족이라면 요리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네네룬에게 말을 걸면 아주 열성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생김새와 먹성 때문에 무시당한다는 키키룬족. 네네룬은 그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개선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키키룬족이 바로 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종족이군요?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여담으로 파판14의 키키룬과 워크래프트의 코볼트를 비교해보면 둘 다 쥐를 모티브를 한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생겼네요.

 

복이 굴러들어올 것만 같은 쥐와 똑 닮은 용모.

 

그동안 훌쩍훌쩍 참고 산 네네룬과 친구들.

 

쥐 사또와 네네룬은 힘을 합치기로 합니다.

 

떡은 안 찧고 헐레벌떡 뛰어온 떡 종사관.

 

떡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리 파판이 판타지 세계라지만 이건 좀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싶네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이것도 강신의 일종 아닐까 싶습니다.

 

떡 자르는 걸 도와달랍니다. 말이 떡 자르는 거지 사실은 살아있는 떡을 반갈죽해버리라는 의미일 텐데, 참 가볍게 부탁하는군요.

 

만인의 심부름꾼인 모험가는 이번에도 도와주기로 합니다.

 

퀘스트를 받고 중부 라노시아 산들바람 줄기로 가 보면 '쫄깃한 떡 쫄깃쫄깃' 돌발 임무를 할 수 있습니다.

 

돌발 임무를 완료하면 일반적인 돌발 보상과 '강신 절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돌발 임무를 완료하면 떡 종사관과 네네룬이 돌아가자고 합니다.

 

쥐 사또에게 떡을 전달해줍니다.

 

하지만 정작 떡을 받을 사람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말짱 도루묵.

 

곤란한 와중에 링자트가 다가옵니다.

 

요리사 길드의 마스터이자 레스토랑 비스마르크의 총주방장인 링자트.

 

강신떡 맛을 보는 링자트.

 

떡 먹는 효과음이 뭔가 좀 이상했는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아무튼 떡의 맛을 극찬하는 링자트.

 

맛의 비결은 뭔가요?

 

맛의 비결은 바로...

 

애정!

 

이건 또 뭔 참신한 헛소리냐는 듯한 표정의 링자트.

 

분명 아까 얼굴이 굳은 것을 봤는데,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하는군요.

 

떡을 얻어먹기는 했으니, '하버 헤럴드'에 기사를 싣도록 해주겠다는 링자트.

 

기뻐하는 둘.

 

모험가에게 감사를 표하는 쥐 사또.

 

물론 이게 다 내 덕분이다!

 

링자트는 뭐 저렇게 역동적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군요.

 

보상으로 '주칠 쥐 투구'와 '청칠 쥐 투구'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칠'이나 '청칠'이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무슨 의민지 아시는 분?

 

'쫄깃한 떡 쫄깃쫄깃' 업적 획득.

 

이제 돌발 임무를 깨서 얻은 강신 절편을 쥐 상인에게 가져다주면 다른 보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칠 쥐 투구 착용샷. 한정 이벤트 보상이라고 얻어놓기는 했는데, 딱히 예쁘지는 않네요. 그나마 라라펠이라서 귀엽게라도 보이는 듯싶습니다.

 

그리고 막상 다른 이벤트 아이템들을 더 사기 위해서 강신 절편을 구하려고 하면, 돌발 임무가 잘 등장하지도 않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다고 돌발 임무가 없을 때 따로 떡 종사관이 떡을 찧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이번 이벤트는 바로 전의 크리스마스 시즈널 이벤트인 '2019 별빛 축제'와 비교하면 많이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