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4 - 한 달 정액제 플레이 후 소감

2019. 12. 1. 12:35게임/파이널판타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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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도 만에 파판14에 복귀하고 정액제를 지르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한 달 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처음에 게임에 복귀하려고 했을 때, 아이디를 찾으려고 하니 아이디를 찾을 수 없다길래 조금 당황했더랬습니다. 알고 보니, 오랫동안 접속하지 않아 휴면 상태로 전환된 계정은 별도의 계정 복구 절차를 거쳐야 아이디를 찾을 수 있더군요. 혹시 오랜만에 복귀하는 분이라면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복구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하여튼 한 달 동안의 플탐이 58시간 정도 나오는데, 한 20일 정도 플레이했다고 치면 하루에 3시간 가량 플레이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꽤 오랜 시간 붙잡고 있었는데도 아직 신생 에오르제아 스토리도 전부 진행을 못 한 걸로 봐서는, 파판14의 스토리가 방대하기도 하지만 꽤나 게으르게 플레이했던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액제를 사용하니까 게임을 오래 켜놓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PC방에서 게임할 때에 비해서 게임을 빡세게 하려는 마음이 덜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어차피 게임이라는 게 맘 편하게 쉬려고 하는 것이고,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빡세게 할 이유는 없기도 합니다.(그렇지만 레이드처럼 합을 맞춰야 하는 콘텐츠는 남한테 피해 안 주려고 항상 예습하고 진행했습니다.)

 

꽤나 열심히 플레이했다고 생각했지만, 5.0 칠흑의 반역자에 대비해 지급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 보상은 하나도 못 받았네요. 지급 조건에서 단 며칠 모자랐던 것을 지금 보니, 게임을 플레이할 시간이 없는 날도 그냥 출석체크는 해 놓을 걸 그러지 않아서 아쉽게 됐습니다.

 

이번에 복귀하고 나서의 소감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 게임은 여전히 좋은 게임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아직 예전에 플레이했던 콘텐츠 이상의 콘텐츠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예전에 파판14를 접은 이후에 플레이했던 MMORPG 게임들에 비하면 여전히 이 게임 이상 가는 게임이 없었던 것 같네요.

물론 게임이 좋은 것과 인기가 있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라서, 여전히 무작위 던전 매칭이 잡히는 속도는 케바케입니다. 대개 저녁 시간이나 주말 시간대가 아니면 방어나 치유 직군이라도 매칭 대기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네요. 물론 주요 이용자층인 성인들이 접속 가능한 시간대에는 1초 만에 매칭이 잡힐 때도 정말 많기 때문에 영 사람들을 볼 수 없는 망겜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마물 토벌에 모이는 사람들도 적은 느낌이고 서서히 시들시들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제가 아직 만렙 콘텐츠를 즐기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이 게임 자체가 흥겜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요.

다만 세계 최고의 MMORPG라는 와우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 위세가 약해지는 만큼, 게임이 시간이 지날수록 시들해지는 수순을 밟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MMORPG라는 장르 자체가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꽤나 현실을 등져야 하는 면도 있다 보니, 세계 게임 트렌드 상 하락세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파판14는 한 번쯤은 플레이해보라고 저 스스로가 당당하게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판14는 극 초반의 무당벌레 장벽과 잠자라 묘소 등의 초반 던전의 지루함만 참아낸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즐겨본 MMORPG 장르 게임 중에서는 아직 이것 이상 가는 게임을 본 적이 없네요.(게임 자체가 MMORPG 전성기 끝물에 만들어져서 선배 게임들의 장점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었고, 나중에 출시된 후배 게임들에 비해서는 그래픽이나 게임 사양 면에서 밀리는 부분이 많다는 점은 인정합니다.)(이번에 새로 나온 포켓몬에서 그렇게 욕 먹은 제자리 문워크도 이 게임에서는 기본이라는 점은 함정)

 

게다가 이제 며칠 있으면 신규 확장팩인 5.0 칠흑의 반역자가 출시되므로 지금 게임을 시작한다면 연어들이나 뉴비들의 유입으로 게임을 사람들과 함께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사전예약을 하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규 가입하실 분들이나 복귀하실 분들이나 지금 게임을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현재 신규 가입을 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용권을 구입하면 공짜 점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파판14의 가장 큰 진입장벽이 초반의 지루함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점핑 혜택을 받는 것은 게임을 즐기는데 필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이것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좋은 혜택입니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플레이어라면 신규 가입한 유저는 35레벨까지 정액제 필요 없이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니, 일단 게임 설치부터 해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톤베리 서버에 만들면 추가 경험치 50%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인이 없다면 톤베리 서버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www.ff14.co.kr/invite/BB74153CDF63E5484128B90B5B2E0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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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미리 고렙 지인이 있는 것이 좋다 하시면, 초코보 서버에 캐릭터 생성하시면 제가 가능한 한 많이 도와드릴게요. 사실 모든 고인물들은 뉴비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무 서버에서나 캐릭터를 생성해도 딱히 상관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무 서버에나 캐릭터를 생성해도 톤베리 서버로는 공짜로 서버 이동이 가능하고, 다른 서버로 자유롭게 놀러갈 수 있는 시스템도 있고요. 다만 제가 전에 팁글에도 적어놨다시피, 경험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친구 초대 수락은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동일한 팁글에 적어놨듯이 파판 공홈에는 초보자를 위한 기본적인 팁들이 많으니 그것을 참고하면 좋아요(읽는 것만으로도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음).

 

칠흑의 반역자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15
칠흑의 반역자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14
칠흑의 반역자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12
칠흑의 반역자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11
칠흑의 반역자 카운트다운 일러스트 D-7

하여튼 이번에 출시되는 칠흑의 반역자는 메타 크리틱 점수도 91점이고, 이미 글로벌 서버에서 그 퀄리티를 인정받은 만큼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접었던 유저들도 이번에 많이 복귀할 거고, 새로운 유저들도 많이 유입될 텐데, 이 글 읽는 분들도 꼭 이번에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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