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일기 #9 (220207~220222)

몇 달 전에 먹은 것들인데, 이제서야 정리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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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7. 먹골역 근처 엄마손돼지불백 묵동점. 돼지불백+돌솥밥.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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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돼지불백에 대해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봤던 기억 때문에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먹을 때마다 기대를 하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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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돼지불백이 정말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그렇게 기대를 하고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하는 맛있는 음식이란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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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가게 위치는 '목'동이 아니라 '묵'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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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9.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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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많이 만들어놓고 남은 걸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뎁혀 먹으려고 꺼냈는데, 용기 그대로 모양이 잡힌 게 우스워서 한 장 찍었습니다. 뭔가 푸딩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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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0.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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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파프리카는 요리를 해먹기보다는 샐러드에 넣어서 그 자체로 생으로 먹거나 고기 구울 때 같이 곁들여 먹는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괜히 다른 요리에 색을 낸다고 넣으면 안 넣은 것보다 별로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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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버거킹 낙성대점. 앵그리트러플팩3. 2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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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트러플X와 앵그리트러플와퍼가 합쳐진 세트에다가 콜라 대신 제로톡톡 청포도, 제로톡톡 복숭아를 주문하고 배달비까지 하니까 가격이 20000원이 그냥 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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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좀 과하다 싶은 느낌? 특별히 맛있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와퍼 주문하는 게 가성비 면에서 훨씬 나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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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4. 상도 타코야끼.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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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알짜리가 4000원, 15알짜리가 7000원인데, 주문하려니까 마지막으로 23알밖에 안 남았다고 은근히 눈치를 주길래 사장님 일찍 마감 치시라고 전부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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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뉘앙스상 마감 할인이라든가 떨이 할인 같은 걸 해줄 것 같아 기대했는데, 아무 서비스도 없더군요. 하다못해 보통 이렇게 많이 사면 대량 구매 할인이라도 해줄 만한데...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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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없다는 게 아쉬웠지만, 맛은 무난하고, 뭣보다 집 근처에 타코야키 파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후로도 종종 방문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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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5. 오니기리와이규동 고속터미널1호점. 규카레동.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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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파는 카레동은 간이 센 게 많아서 추가 비용이 안 든다면 밥을 추가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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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맛은 무난한데, 입점한 위치 때문인지 숭실대점에 방문했던 기억과 비교해 보면 1000원 이상 비싼 것 같아 가성비가 좋다고는 절대 말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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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7. 백반장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늘 집밥. 7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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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장이라길래 백종원 프랜차이즈인가 싶어서 들어갔는데, 그냥 백반을 파는 곳이라서 1차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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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해 있는 위치에 비해서 가격이 착해서 2차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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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밥' 메뉴는 구성이 수시로 바뀐다는데, 회사 근처에 있다면 매일 방문할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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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9. 카츠젠 잠실월드타워점. 통치즈카츠.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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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치즈 돈가스는 다 저렇게 치즈가 위로 보이게 나오는 것이 정석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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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저런 것보다 그냥 옛날 방식으로 썰면 치즈가 흘러나오는 형태가 더 맛있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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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저런 것들이 대개 더 비싸다는 것도 제가 옛날 방식의 치즈 돈가스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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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0. 매란방 왕십리본점. 왕새우탕면.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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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랑 해물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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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중국집의 격은 그냥 물이 나오냐, 차가 나오냐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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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이 나온다고 해서 그 중국집이 별로라고 단언하는 건 아니지만, 차가 나온 중국집 중에서 별로인 곳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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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2. 아메리칸 바베큐 폭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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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에 걸맞은 밥도둑이었습니다. 갈비살이 뜯어먹기는 귀찮아도 확실히 맛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