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순서 / 주제 중복 / 라식

2022. 4. 17. 15:52잡담

반응형

글-그림 순서

저는 보통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그림을 먼저 삽입하고 그 아래에 그림에 맞는 글을 씁니다. 글이 일종의 그림의 부연 설명 역할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일반적인 경우와는 반대로, 글을 쓰다 보면 그림이 글 뒤에서 부연으로 들어가는 게 더 적절한 것 같은 경우가 꽤나 생깁니다. 글을 통해서 미리 설명을 한 다음에 그에 대한 예시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서 두 가지 방법을 섞어서 활용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보통은 서로 매칭이 되는 글과 그림이 있을 때 그림이 글 앞에 오는 게 일종의 사회적 합의처럼 굳어진 상황에서 이 두 방법을 혼용하면 오히려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고, 실제로도 헷갈려 하더군요.

해서 하고 싶은 말은, 좀 더 자연스럽게 글을 구성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제 중복

뭐랄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한 가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바로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그 주제를 블로그에서 전에 다룬 적이 있는지 없는지 헷갈린다는 겁니다.

글을 쓰면 관심 가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블로그를 오래 운영해서 제 관심사들에 대해서 이미 다양하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글을 안 썼어도 계속 생각만 하고 있는 주제도 있다 보니, 같은 얘기를 또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기시감이 들 때가 있어서 글을 쓰기 전에 먼저 블로그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기도 합니다.

당장 이 주제도 혹시 중복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작곡가나 작가 같은 창작자들이 자기복제 문제로 고민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네요.

 


라식

요즘 주위에 라식을 하는 사람이 꽤 많아졌습니다.

확실히 안경을 쓰면 안경이 흘러내려서 불편하기도 하고, 안경에 눌려서 코나 귀가 아프기도 하고, 습기 때문에 앞이 안 보이기도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기에 라식을 하는 것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 라식이나 라섹 같은 기술에 대해 장기적인 임상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도 없고, 눈이라는 게 아직은 한 번 손상되면 치료할 방법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남들도 다 한다는 이유로 따라 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안경 덕분에 눈을 다칠 뻔한 일도 회피한 적이 많아서 더욱 안경을 벗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만, 그래도 기술이 발전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단계가 온다면, 그때는 안경을 벗고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