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7. 10:05ㆍ음식/리뷰
최근 유행하는 'Coca-Cola ZERO SUGAR Stardust LIMITED EDITION'입니다. 제품 이름은 '우주먼지'에, 맛은 '우주 맛'이라고 하고, 그림은 뭔가 밤하늘을 표현한 듯한 느낌의 묘한 제품인데요, 이상하기는 해도 코카콜라 사에서 새로 낸 제로칼로리 음료수라는데 안 먹어 볼 수 없죠.
겉면의 그림은 아마 은하수나 밤하늘에 펼쳐진 수많은 별을 표현했다거나, 아니면 탄산 거품이 올라오는 걸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애초에 제품 이름 때문에 우주먼지로밖에 안 보이네요. 밤하늘에 펄이 생각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차가운 캔에 물방울이 맺힌 느낌도 듭니다.
원재료나 영양정보는 위와 같은데요, 특이한 건 제로칼로리 음료수라면서 우유나 과채가공품 같은 게 들어있다는 겁니다.
우유 추출 성분도 아니고 우유 그 자체가 들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제로칼로리인 걸까요? 저지방 우유 만드는 원리로 칼로리만 뺀 걸까요?
아니면, 100ml 당 4kcal 미만의 칼로리는 법적으로 0kcal로 표기할 수 있다는데, 그래서 우유가 들어있어도 제로칼로리라고 표기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하여튼, 컵에 따라봤는데, 일단 겉보기에는 우주가 생각나지는 않고, 색깔만 보면 닥터 페퍼나 체리 코크 같은 맛이 날까 싶은 비주얼입니다.
그런가 하면, 맛에서는 또 기대했던 체리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묘하게 달달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제로 아닌 그냥 코카콜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달달한 냄새랄까요? 사람들은 이게 솜사탕 향이라고도 하는데, 확실한 건 이전까지의 제로칼로리 음료수에서 맡아본 적 없는 독특한 향입니다.
이런 향 덕분인지 제로칼로리인데도 달달한 뒷맛이 남고, 제로칼로리라서 뒷맛이 달달하면서도 끈적한 느낌은 없는 게 신기하고도 좋네요. 또한 향이 은근 중독성 있는데, 두 숨 정도만 향을 들이키면 코가 익숙해져서 냄새가 안 나니까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향을 맡아가면서 한 모금씩 끊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맛을 비교하자면, 맛 자체는 펩시 제로가 더 맛있는 것 같기는 한데, 스타더스트는 향이 좋아서 펩시 제로와는 다른 방향으로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좀 오래 두고 마셔도 괜찮은 맛이랄까요. 탄산 좀 빠져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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