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앱의 불편한 점

2022. 2. 23. 12:38블로그/네이버

1. 통계에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한 번에 홈 화면으로 나가짐

모바일 환경에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화면 하단의 기본 내비게이션 바의 뒤로 가기 버튼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앱으로 통계 화면에 진입해서 기본 내비게이션 바의 뒤로 가기 버튼을 사용하면 바로 홈 화면으로 나가지기 때문에 통계 화면에 진입했을 때 생기는 앱 내비게이션 바의 뒤로 가기 버튼을 사용해야 합니다.

습관대로 사용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이전까지 익숙했던 것과 다른 방식을 사용하라고 강요해서 잘 된 사업 결과를 본 적이 없네요.

또한 통계 화면에서 게시물 보기로 갔다가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면 통계 화면이 아니라 아예 홈 화면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봤을 때 이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사용자 입장에서 테스트를 해보기는 했을까 의문이 듭니다.

2. 이미지 확대가 제한됨

본래 모바일 웹에서는 일반 화면에서 확대 모션을 이용해 화면 자체를 확대해서 보거나 이미지를 클릭한 다음에 개별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앱에서는 일반 화면에서 확대 모션을 사용할 수 없게 막혀 있으며, 이미지를 클릭해서 확대한다고 해도 확대 가능한 정도에 제한이 있습니다.

저는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서 제한 없는 확대 가능 옵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비전문가의 생각일 뿐인가요?

3. 블로그 스티커 사용이 불편함

모바일 웹에서는 댓글을 달 때 본인이 보유한 스티커를 자유롭게 사용한 데 반해, 네이버 블로그 앱에서는 스티커를 다운로드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건 그냥 다운로드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안 그래도 잘 안 사용하는 네이버 앱이 더 무거워지는 게 달갑지는 않네요. 애초에 모바일 웹에서는 다운로드 같은 거 할 필요도 없이 사용 가능한데, 앱에서는 왜 그렇지 않은 건지 이해도 안 되고요.

4. 앱 예약 발행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음

기능 자체를 이용할 수 없다 보니, 예약 발행으로 저장해 놓은 글을 수정할 수가 없습니다. 임시저장해 놓은 글은 잘만 수정이 가능한데 말이죠.


이렇게 네이버 블로그 앱을 잘 쓰지 않게 만드는 이유 몇 가지를 나열해 봤는데요, 이런 부분들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그냥 앱이 아닌 모바일 웹으로 보는 게 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블로그 앱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인데요, 바로 모바일 상태에서도 이전에 올렸던 글을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계속 사용할 뿐입니다.

지난 오늘 글 보기 기능 같은 부수적인 기능들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이고, 글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인데, 이 때문에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쓰기는 쓰겠지만 이왕이면 앱을 좀 더 다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