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 실기 독학으로 1년(?) 만에 합격한 후기

2021. 10. 13. 10:33후기&리뷰&소개/기타

제가 워드프로세서 필기에 합격하고 1년 정도 지났는데요, 드디어 워드프로세서 실기에도 합격했습니다.

국민 자격증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어렵지 않은 워드프로세서 실기에 합격하는 데 뭐 하러 1년이나 걸렸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단순히 게으름을 피운 거라서...

사실 필기 합격하고 바로 실기 공부했으면 금세 통과했을 것도 같은데, 작년 말에 코로나 때문에 실기 시험 자리 자체가 없어서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리다가 공부하는 기간이 붕 뜨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뭐, 그래도 실기 시험 자체는 꽤나 쉽게 합격했습니다.

 

일단 공부할 때 사용한 책은 2021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실기 책인데요, 사실 이것도 올해 초에 사놓고는 반년 이상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것...

마음 좀 다잡고 책 집어 들고 공부한 기간은 약 20일 정도인데요, 실제 공부한 시간으로 따지면 필기 공부할 때 쓴 19시간과는 비교도 안 되게 조금밖에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대충 공부했냐면, 챕터별 개념만 익히고 개념과 관련된 연습문제 풀이는 미루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대강 푸나 마나 하는 수준으로 스킵했고, 시험 전날 새벽까지 개념 1회독도 못 마치는 바람에 졸려서 모의테스트도 딱 1회밖에 안 풀어봤네요. 인강 같은 걸 들을 시간은 당연히 없었고요.

그나마 시험 치기 1시간 전에 시험장 앞에 가서 책에 실제 시험장 시험 순서라고 정리한 것 공부한 게 열심히 공부한 것의 전부였지만, 단축키는 F7 외에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고, 차트는 만들다가 완성 못 하고 시험 시간이 종료됐음에도 시험에는 요행히 합격을 했습니다.

아마 타자수가 300 정도밖에 안 돼서 그렇지 나름 타자 눈 감고도 칠 수 있는 정도의 숙련도가 있었고, 한글 단축키는 몰라도 한글 프로그램 자체에는 익숙한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만, 진짜 한 번 만에 합격할지는 저도 몰랐네요.

딴 건 몰라도 차트를 완성 못 했으니 거기서 점수가 많이 깎였을 거고, 오타가 많지 않았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설마 오타가 하나도 없었기에 합격한 건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패스했으니 상관없는 얘기지만요.ㅎㅎ

하여튼 필기보다 어렵다는 실기를 합격했지만, 자기자랑 말고 뭔가 팁이라고 드릴 만한 건 하나도 없는 것 같네요. 그냥 제 경우처럼 블로그라도 하면서 타자 연습을 하시라고 말할 수는 없겠고... 타자 치는 환경을 시험장과 비슷하게 만들어보라는 정도? 시험 종이 왼쪽에 세워놓고 키보드 조금 딱딱한 걸로 연습하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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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도움 될 내용이 없어 민망하네요. 워드 시험을 처음부터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필기 팁이라도 얻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