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8비트 업데이트에 맞춰 복귀했습니다.

2019. 9. 1. 00:24게임/브롤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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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브롤스타즈를 열심히 하고 유튜브로도 종종 영상을 찾아봤던 전적이 있어서인지, 유튜브 추천 동영상에 신규 브롤러 출시 영상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소개 영상을 봤더니, 마음이 동해서 브롤스타즈에 복귀했습니다.

 

사실 간간이 생각날 때 조금씩 브롤스타즈를 하고는 있었는데요, 실력이 많이 줄기도 했고 컨트롤러 없이 컨트롤하자니 힘들어서 복귀할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고요.

 

그런데 틱이 출시될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8비트를 보니 캐릭터가 맘에 들어서 마음이 동하네요. 역시 게임의 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재미이기는 하지만 캐릭터성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기는 한 듯합니다.

https://youtu.be/LBe6w852fGs

그래서 8비트가 출시되고 바로 플레이해 봤는데, 이 캐릭터 쉽지는 않네요. 처음에 게임 소개 영상에서는 탱커군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딜이 세고 사정거리가 길어서인지 저격수군으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이속이 너무나 느려서 적의 공격을 피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너무 큰 페널티네요.

영상을 보면, 현재 저렙 구간은 전부 8비트들만 만날 수 있는데, 딜이 세고 이속이 느리다는 8비트의 특성 때문에 8비트가 8비트의 카운터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적의 공격을 무빙으로 피할 수가 없으니, 누가 선빵을 침착하게 잘 넣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패치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변수 창출도 힘들고 약점이 너무 강해서 주류 브롤러가 되기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그 외에 이번 패치에서 8비트의 등장 외에 눈에 띄는 패치는 파이퍼가 리모델링된 것이겠죠.

 

출처: 나무위키

개인적으로는 구 버전이 좀 더 낫지 않나 싶네요. 기존에는 파이퍼에게서 세련되고 성숙한 여성 저격수란 느낌을 받았는데, 신규 버전은 너무 장난꾸러기 애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5Tsfq_WZPII

인게임 모델링 자체는 전에 비해 잘 뽑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큰 움직임 없이 스르륵 미끄러지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치마가 움직임에 맞춰 들썩거리는 모션이 들어가서 괄괄한 이미지가 첨가된 느낌입니다. 모델링을 새로 뽑을 필요는 있었지만, 기존 캐릭터성을 붕괴시킨 것 같아서 맘에 들지 않네요.

여담으로 이번 복귀에서 처음으로 토큰 더블러를 구매했습니다. 원래 토큰 더블러가 브롤스타즈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판매 상품인 건 공인된 사실이지만, 이전에 저는 스킨만을 사기 위해서 보석을 모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게임 접을 때까지 모든 스킨을 수작업으로 다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스킨에 매달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전에는 당장 얻을 수 있는 토큰을 다 얻고도 계속 게임을 했다면, 지금은 딱 현재 토큰 얻을 수 있는 만큼만 게임을 하게 되네요. 역시 게임이든 뭐든 조금 시간과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좀 더 그것을 객관적으로 잘 바라볼 수 있게 관점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브롤스타즈를 잠시 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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