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6. 09:27ㆍ음악/한국
저 산맥은 말도 없이 오천 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 왔네
저 강물은 말도 없이 오천 년을 흘렀네
온갖 슬픔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 왔네
설악산을 휘휘 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 강산은 동방의 하얀 나라
동해 바다 큰 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라
이 내 몸이 태어난 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면은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 터를 지켜 나가자
한라산에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며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 있느냐?
살아 있으면 한 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 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 만나서 큰 바다로 흘러가야 옳지 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 꿈
통일이여 어서 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불러라 불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날이 오도록 모두 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 오리라
'터'는 '개똥벌레'로 유명한 '신형원'님이 부른 노래로, 마찬가지로 개똥벌레를 작사·작곡하신 '한돌'님이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들어보시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애국가요' 장르인데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저는 어째서인지 이 노래를 만화 주제가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 산맥은 말도 없이 오천 년을 살았네'라는 구절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라서 어떤 만화 주제가였나 하면서 노래를 검색했는데, 만화와는 전혀 상관없는 노래라는 결과가 나와 좀 당황했습니다.
어릴 때 비디오를 빌려서 본 만화 오프닝에서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하면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던 것 같은데...
불법 수입한 애니를 비디오로 구우면서 인트로를 이걸로 바꿔치기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애국가요로서 학교 같은 데서 종종 들었던 기억이 거짓 기억 증후군으로 남아있는 걸지...
뭐, 모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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