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G PRINCESS Duel

2014.12.23 작성 글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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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게임계에서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벌레공주가 앱게임으로도 출시가 됐더군요.

요즘 은근히 핫한 넥슨의 모바일게임 브랜드인 토스트에서 퍼블리싱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유명했던 게임인 만큼 플레이 전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종류의 준보스와 보스들은 다른 밋밋한 모바일 슈팅게임들의 보스와는 다르게 멋진 개성을 보여줍니다.

벌레공주 특유의 화려한 탄막은 눈을 어지럽게 만듭니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듯합니다만, 저는 탄이 배경과 확실히 구분되는 점이 플레이의 쾌적함을 증가시킨다고 봅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중간에 등장하는 보석들을 최대한 많이 획득해야 합니다.

다만 공격 방식에 따라 보석 획득 방식이 달라지므로 그때그때 적절한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위험할 때는 슈팅게임의 최고 묘미인 폭탄을 이용해서 위험회피가 가능합니다.

피탄되면 이전까지 쌓아두었던 파워가 초기화되므로 최대한 공격을 안 맞는 것이 후반까지 진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벌레공주 듀얼에서는 게임 시작 전에 미리 아이템을 사용해 두는 것으로도 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망할 경우는 보석을 사용하여 이어하기가 가능하므로 고득점을 노린다면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벨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실력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하드모드에 도전해 보세요.

 

싱글모드에 질렸다면 통신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듀얼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원작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인지, 상대로 일본인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듀얼게임에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기체가 무엇인지 헷갈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캐릭터와 펫 그리고 미니펫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게임을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나 펫을 획득하는 것은 순전히 랜덤이기 때문에...행운을 빕니다!

 

게임성 ★★★★☆

기존에 충분히 자리를 잡고 있던 장르이고 그 장르의 게임 중에서도 성공한 게임 IP를 받아온 만큼 충분한 게임성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난이도 조절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서 처음 이 장르를 접하는 유저들도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픽 ★★★★★

기존에 출시되었던 벌레공주 후타리와 비교한다면 이 그래픽은 최고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스샷을 한 번 비교해 보신다면 충분히 동감하실 겁니다.

 

조작감 ★★★☆☆

조작감은 평범합니다. 여기서 평범하다는 의미는 앱게임으로 출시된 다른 슈팅게임과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사실 이런 조작감은 기존 오락실 플레이어들에게는 불만으로 작용하여 지속적인 팬덤 형성을 힘들게 할 것 같습니다.

 

서비스 ★★★★☆

서비스는 좋습니다. 어플 자체가 무료인 만큼 추가적인 결제 없이도 게임의 모든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설정해 놨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유저에게 주는 혜택으로 게임에 대한 관심을 유지시키려는 모습이 좋습니다.

 

종합 ★★★☆☆

각각의 항목에서는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만, 종합적인 평가에서는 보통의 점수밖에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조작감입니다. 슈팅게임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체를 움직여서 아슬아슬하게 적의 탄을 피하는 박진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플레이해본 결과, 그 박진감이 벌레공주 듀얼에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스마트폰용 슈팅게임의 공통적인 골칫거리인 시야 문제도 여전합니다. 게임 자체가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게임인데, 손으로 인해 화면이 가려져 전 화면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함은 이상한 부분에서 게임의 난이도를 상승시키고 재미를 떨어뜨립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패턴의 맵이 새로 플레이할 때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게임의 특성상 쉽게 지루해집니다. 물론 이런 문제는 모든 스마트폰용 슈팅게임의 공통적인 난제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