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14. 10:41ㆍ블로그/네이버
1. 이미 어떤 글에서 메인으로 다룬 키워드를 다른 글에서 메인 키워드로 다시 사용하면 안 좋다. (X)
같은 메인 키워드로 글을 여러 개 쓰면 검색 엔진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같은 키워드를 사용한 글 중 가장 키워드 점수가 높은 글 하나만 엔진에 노출되므로 다양한 키워드의 글을 써 검색 노출을 늘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나의 키워드를 여러 번 다룬다면 검색 로직상 해당 키워드에 대한 전문성 점수가 올라가 해당 키워드 내에서 검색 노출 순위가 높아진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따라서, 두 방식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블로거 개인의 성향에 다르겠지만, 반드시 동일한 키워드의 글을 중복해서 쓰면 안 된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2. 이미 업로드한 글은 수정하면 안 된다. (X)
이미 검색 결과 상위권에 노출돼 있는 글을 수정하면 노출 순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직접 경험해본 바 그런 경향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글을 올린 다음에 무조건 글을 한두 번 혹은 많으면 십수 번 수정하기도 하는데, 글을 수정할수록 노출 순위가 상승하는 현상을 더 자주 봅니다.
만약 글을 수정한 이후에 순위가 하락하였다면, 그건 단순히 다른 글과 비교해서 검색 로직상 경쟁력이 밀려 순위가 떨어졌을 뿐으로, 글을 수정해서 순위가 밀린 게 아닙니다.
cf. 기존에 순위가 더 낮았던 글이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순위가 상승하는 등 (글을 수정하든 수정하지 않든) 글의 순위는 검색 로직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3. 링크를 넣으면 안 된다. (X)
타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넣으면 검색 로직에서 글의 점수를 낮게 측정한다는 말이 있는데, 글 내용에 맞게 적절하게 링크를 넣은 것이라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문제입니다.
혹시 링크를 삽입해 불이익을 얻은 것 같다면, 링크를 무분별하게 삽입했거나,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아닌 단순히 광고 목적의 글을 쓰고 광고 링크를 단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세요.
4. 같은 단어를 너무 많이 쓰면 안 된다. (X)
하나의 글에 동일한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저품질을 받을 수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것은 특정 키워드를 강조하려고 억지로 반복해서 쓰다 보니 글이 부자연스러워져서 글의 노출 점수가 낮아진 것이지, 단순히 단어를 반복 사용했다는 이유로 저품질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혹자는 저품질을 막기 위해 글을 길게 쓸 때 동어 반복을 막으려고 '글'이라는 말을 '포스트, writing, post' 등으로 돌려 막기를 한다고도 하는데, 오히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글 구성이 더 어색해지고 글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지수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떤 대상을 표현할 때 동일한 단어만 반복해서 사용하기보다는 가능한 다양한 말로 표현한다면 글을 다채롭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하나의 대상은 동일한 단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글의 통일성 면에서는 더 바람직한 등 글쓰기 측면에서는 각각 다른 장점이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억지스러운 동어 반복이 안 좋은 거지, 자연스러운 동어 반복은 괜찮다는 겁니다.
5. 하루에 하나씩 글을 써야 한다. (X)
블로그의 지수를 올리는 데 중요한 건, 단순히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충분한 기간을 두고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면, 하루에 하나 이상 글을 쓰는 게 좀 더 빠르게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2-3일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 글을 쓴다 해도 꾸준히 운영한다면 블로그는 정상적으로 성장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블로그를 궤도에 올린 다음에 지속력 있는 활동을 보여주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6. 글 길이에 따라 이미지를 일정 비율에 맞게 삽입해야 한다. (X)
글 중간중간에 이미지를 넣지 않아도 그 글의 내용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글이라면 전혀 이미지를 넣지 않아도 검색 결과 제일 상단에 글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절하게 이미지를 사용하면 글 구성상 독자 입장에서 글을 읽기에 더 좋기 때문에 검색 엔진에서 좋은 평가를 내릴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이미지를 삽입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7. 글을 일정 길이 이상 써야 한다. (X)
검색 엔진에 노출되기 위해서는 글자가 몇 자 이상, 이미지를 몇 개 이상 써야 한다는 식의 원칙이 있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6번에서 말한 것처럼 글이 의미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면 상관없습니다.
8. 블로그를 하나의 주제로 통일해야 한다. (△)
개인적으로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블로그에서 하나의 주제만을 다루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블로그에 흥미를 가지고 오래 유지하기 위해 동력을 지속하는 측면에서는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서 글을 쓰는 것이 확실히 좋기 때문이죠.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만약 '인플루언서 등극', '애드포스트 수익이 높은 분야의 광고 유치', '특정 주제와 관련한 광고 제휴', '특정 주제에 주로 관심 있는 독자를 고정 독자로 유치'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라면 블로그 주제를 통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단시간에 블로그를 키우고 싶은 경우에도 분명 주제를 통일하는 게 좋고, 그렇게 블로그를 키운 다음에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블로거라면 하나의 주제를 일관적으로 다뤄 셀프 브랜딩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그런 목적이 없이 취미 본위로 하는 것이라면 결국 지속력을 유지하냐 못하냐에 따라 블로그는 성장하기 때문에 잡다한 주제를 다뤄도 무방합니다.
이렇게 블로그 저품질을 일으킨다고 근거도 없이 잘못 알려진 루머 몇 가지를 다뤄봤습니다.
만약 위에서 말한 내용들로 인해 블로그 운영에 있어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원인과 결과를 잘못 파악한 판단이라고 단정 지어도 무방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글이 검색 엔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 글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글이 검색 결과 상위권에 노출되지 못한다면 그 글이 기존의 것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가지지 못하였다는 것이죠.
하지만 반드시 완전히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기존의 것을 가져오더라도 그것에 자신만의 색을 더해 기존과는 다른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실 이 글은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블로그가 저품질에 빠진 원인이 뭔지 전혀 포인트를 잡지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해서 쓰는 것입니다.
아무리 블로그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접근하였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광고글이라도 근본적으로 재미가 있고 도움이 되는 정보가 들어있어야 글이 생명력을 갖는다는 기본을 잊으면 안 되는데, 그 기본을 안 지키면서 뭘 바라는 건지...
돈 목적으로 블로그를 하는 거라면 아예 수익을 이끌어내는 목적에 맞게 마케팅 측면에서 더욱 철저하게 분석해서, 잘못된 루머는 배제하고 빠르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정제해 시행하는 게 맞을 텐데, 괜히 순진한 척하면서 나이브하게 접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하여튼 일단 생각나는 루머들은 다 적어봤는데요, 위 내용 외에도 저품질과 관련해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부정한 루머들과 관련 내용들도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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