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오더 쿠폰 / 공모주 / 비밀번호

2021. 4. 1. 20:48잡담

패스오더 쿠폰

대한적십자사에서 2월 헌혈자를 대상으로 주는 패스오더 앱 4000원 쿠폰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제 동선 근처에 패스오더를 사용할 수 있는 가게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쿠폰을 나눔하려고 하는데, 쿠폰코드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선착순 1명에게만 드릴 수밖에 없네요.

고로 필요하신 분은 빠르게 댓글 달아주세요.

공모주

최근 새로운 공모주 법이 적용돼서 일반청약자, 그러니까 개인들의 공모주 입찰 참여 기회가 확대됐습니다.

3월 18일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에는 청약 경쟁률이 엄청났고, 그 열기에 부응하듯이 상장되자마자 공모가의 2배를 넘은 가격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죠.

이렇게 개정된 방식은, 이전의 소위 돈 있는 사람들의 잔치였던 공모주 참여 방식에 비하면, 돈 없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문제는 이 제도가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서 한 개인이 증권사마다 청약을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겁니다.

5월부터는 이를 보완하여 중복 신청을 막고 하나의 증권사에서만 청약을 신청할 수 있게 한다지만, 이러면 증권사마다 공모주 보유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증권사에서 청약을 신청하냐에 따라 배정 수량이 달라지는데, 그렇다면 원래의 공정성 취지와는 다른 방향의 개정이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이왕 제도를 개선할 거면 그전에 좀 더 많이 고민하고 완성도 있게 만들어서 발표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밀번호

공모주 청약한다고 증권사 아이디를 만드는데, 한국투자증권에서는 '!'나 '?' 같은 특수문자를 비밀번호에 넣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 무슨 구시대적인 방식인지... 옛날에는 종종 비밀번호 길이가 무조건 8~10자 사이어야만 한다는 식의 이상한 제약이 붙은 사이트들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그 시절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금융 쪽이 아무리 트렌드를 바로 쫓아가지 않는 분야라지만, 아직도 이런 구식 시스템을 유지할 줄이야... 가끔 이렇게 시대에 뒤처진 모습의 회사들을 발견하면 기업 입장에서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